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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거점 도시로 우뚝 '고양특례시' 미래 청사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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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09:40
  • 수정 2023.03.26 18:06

한류월드,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연계해 ‘K-컬처 클러스터’ 개발 나서

고양특례시(이하 고양시)가 장항동 일대 K-컬처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거점지로 거듭나는 동시에, 이를 미래 동력으로 삼아 자족도시, 경제특례시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주요 개발사업 현황, 출처: 고양시청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주요 개발사업 현황, 출처: 고양시청

고양시 K-컬처 클러스터 개발의 중심은 고양 장항지구 일대에 개발중인 한류월드와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이다. 이들 사업을 서로 연계해 대규모 K-컬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거점지로 거듭나겠다는 게 고양시의 목표다. 

이와 같은 고양시의 움직임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사업비만 약 1조8천억원에 이르는 '한류월드'가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들어서는 대규모 테마파크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이곳에 88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과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실내외 6만 석 규모의 CJ아레나(공연장) 등을 개발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는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0년간 약 3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약 24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CJ라이브시티 측의 설명이다. 

 

세계 1위 엔터 기업인 미국 AEG의 한국사무소 유치 발표 등 성과 내며 기대감 높여

그런 가운데 고양시는 최근 한류월드 내 1호 글로벌기업의 유치도 알리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지난 11월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MOU를 체결하고,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의 설립을 알렸다.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은 향후 한류월드 내 조성될 CJ아레나의 운영 방안을 비롯해, 외지 투자유치, 공연 기획 및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이번 AEG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류월드와 연계될 '고양방송영상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먼저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한류문화, MICE 산업과 연계한 방송영상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방송사·미디어콘텐츠제작사·영상 관련 산업 중심의 디지털방송문화 거점지를 만들어 K-콘텐츠 산업의 유통과 발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고양방송영상밸리 안에는 이미 KBS 제작센터를 비롯해 장비개발업체, 콘텐츠개발업체 등이 입주를 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K-콘텐츠 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와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약 9.6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규모 전시장과 비즈니스 호텔 등을 짓는 킨텍스 제3전시장도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이곳을 세계적인 MICE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한류문화와 K-콘텐츠가 결합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 되도록 개발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 밖에도 시는 이와 같은 K-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배후주거지와 교통시설, 지원시설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를 통해 개발될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은 향후 K-컬처 클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면 기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건설사, 개발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후주거지 될 장항지구, 연관 기업 입주 예상되는 지원시설도 개발 박차

실제 고양시의 K-컬처클러스터 핵심 배후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장항지구는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공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되는 장항지구는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11개 단지, 총 1만1624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이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고, 지구 내에 들어설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업 유통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이동 흐름을 수월하게 할 GTX, 대곡소사선 등의 광역 교통 개발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GTX-A 전동차'가 첫 출고를 알리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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