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주 아파트 분양에 청약심리 꿈틀…서울 장위, 둔촌 분양 큰 장

기자명 이시우
  • 업계동향
  • 입력 2022.11.28 14:58
  • 수정 2022.11.28 15:03

‘오래 기다렸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소식에 뜨거운 관심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분양에 나선 두 아파트로 멈춰 있던 청약심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 서울 분양시장에서 손꼽혔던 두 곳, 강북권의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강남권의 ‘올림픽파크 포레온’ 때문인데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두 곳이 분양에 나서는 만큼 서울 분양시장은 이들 아파트 분양 전과 후로 분위기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단지들은 규모와 입지 등에서 다른 사업장들을 압도하며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청약 수요 급감,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 회복 시급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올해 서울에서 총 1,822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됐습니다. 이는 지난해(1,721가구)보다 많지만 2020년(7,214가구) 보다 현저히 줄어든 수준입니다(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가구). 

1순위 청약자수를 보면 분위기는 더욱 잘 알수 있습니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엔 1순위 통장 4만600건이 접수됐습니다. 2021년 28.1만건, 2020년 63.4만건 등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선 이처럼 청약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부터 분양을 하려 했던 물량들의 일정이 기약 없이 늦어진데다 연이은 금리인상에 새 정부 들어서 규제 완화를 기대했지만 기대만큼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위, 둔촌 두 곳에 달린 서울 분양시장 향방

이처럼 가라 앉은 분위기 속에서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소식은 가뭄 속의 단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총 2849가구 중 전용면적 49~97㎡, 총 1330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를 헐고 1만2032가구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29~84㎡, 총 4786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역대급이라 불릴 만큼 많은 일반분양가구(6,000여가구)가 분양되는데다 좋은 입지를 갖춘 현장들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들의 선택은 결국 자금 운용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잔금 때까지 소요 비용 1억원 ‘장위자이 레디언트’, 10억원 ‘올림픽파크 포레온’ 

우선 두 아파트는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두 아파트 모두 청약이 가능합니다. 각각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월 15일, 장위자이 레디언트 12월 16일 등입니다. 

만약 두 곳 모두 당첨이 되는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먼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만 인정되며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당첨이 자동 취소됩니다. 

하지만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에 앞서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중도금 대출 가능여부, 분양조건 등인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중도금대출 보증의 기준이 되는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 돼 분양가 12억원에 분양을 하는 곳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5~9층 기준), 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가는 9억1,790만~9억7,760만원,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억7,420만~13억90만원으로 책정돼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데 반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중도금 대출이 불가합니다.

특히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0%에 대해서는 이자후불제라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조건에 분양에 나서 잔금시점까지 약 1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됩니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일정에 분양되는데 계약금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에 중도금을 포함하면 10억원 가량의 목돈이 잔금 때까지 필요합니다. 

10억원의 가용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장위자이 레디언트’나 ‘올림픽파크 포레온’ 양쪽 모두 선택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엔 ‘장위자이 레디언트’만 선택해야 합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전용면적 59㎡(5~9층 기준)의 분양가는 10억원을 웃돌아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돌기 때문에 강북의 전용 84㎡를 선택할지 강남의 전용 59㎡를 선택할지도 고민되는 예비청약자도 있을 듯 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두 단지 모두 실거주와 함께 장기보유가 필요해 준공 이후까지 충분히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모두 좋은 입지를 갖춘데다 워낙 관심이 높은 물량들이라 이들의 분양 이후 내년으로 넘어가며 미쳐 분양에 나서지 못했던 좋은 입지들 물량이 속속 분양하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서울 분양시장은 점차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리얼캐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