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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개통하니 부동산도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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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30 10:15
  • 수정 2023.03.22 09:47

 

길 따라 부동산 가치도 상승곡선 그린다! 

 

 

 

 

다양한 부동산 격언 가운데 길이 뚫리니 돈이 보인다는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부동산시장이 아무리 불황이어도 길이 새로 놓이거나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이 자연스레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노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지역간 접근성이 좋아지고, 거주인구 뿐 아니라 유동인구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사람이 모이면 각종 도시 기반시설도 확충돼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 몸값도 자연스레 오르게 되는데요.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하철역이 새로 개통하면 그 주변 집값과 땅값은 통상적으로 개통 직전에 10% 가량 오르고, 개통 후 10~20% 정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부동산시장을 잘 아는 수요자일수록 새로 뚫리는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로 ‘거가대교’… 거제 집값도 상승세 

 

 

 

 

그렇다면 부동산시장에서 길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로나 전철, 고속철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통 환경이 열악하거나 교통난이 심각한 곳일수록 이러한 개통 호재가 있으면 부동산에 가격 상승이 빠르게 반영되는데요. 특히 지하철 역세권이나 도로 나들목 프리미엄 등은 유망 물량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해상교량인 대교도 부동산시장의 확실한 재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길이 갖는 가치가 높아지면서 대교 개통으로 호재를 보는 지역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2010년 개통한 거가대교가 있습니다. 최근 거가대교는 고속도로를 포함한 유료도로 가운데 전국에서 통행료가 가장 비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로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거가대교는 사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8.2㎞ 대교로, 이들 지역의 거리를 140㎞에서 60㎞로 단축시켜 더 유명한 다리입니다. 이 다리로 부산~거제까지 거리와 시간이 두 배 가량 단축된 셈인데요.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는 부산과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되며, 교통과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과거 거제대교 개통 이후 거가대교까지 개통하자 거제 집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거제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09년 584만원에서 2010년 608만원, 개통 이후엔 713만원까지 올랐습니다. 2년 만에 무려 22%나 올랐는데요.

최근까지도 꾸준히 집값이 오른 거제시는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무려 7.21%에 달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7.59%)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마창대교’ 호재 입은 창원 성산구… 집값은 경남 평균 2배 웃돌아 

 

 

 

 

경남에 이러한 대교가 또 있습니다. 2008년 개통한 마창대교입니다. 이 다리는 마산 앞바다를 가로질러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성산구를 연결하는 길이 1.7㎞ 민자교량입니다. 

창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마창대교를 통해 시청, 도청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성산구로의 이동이 편리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해 및 부산 방면으로의 진출입도 쉬워져 지역민의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월영동에서 마창대교까지 3.95㎞ 구간인 가포신항터널을 통해 항만 진입도 수월해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물동량도 늘었습니다. 

해상교량으로 항만화물의 수송로가 확보됨에 따라 화물이동 거리와 시간이 단축된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마창대교는 물류비용 절감 및 창원 지역의 경쟁력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원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 가격은 3.3㎡당 960만원에서 1,393만원으로 무려 45%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남 평균 상승률(24%)보다도 상승폭이 2배 이상 컸는데요. 

 

인천국제공항 연결하는 ‘제3연륙교’… 인천 집값도 ‘쑥’

 

 

 

 

이처럼 대교 하나는 하나의 도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이런 대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입니다. 이 다리는 길이 4.68km, 폭 30m, 왕복 6차로로, 영종국제도시~청라~서울 여의도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인데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세 번째 교량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제3연륙교가 특별한 이유는 세 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왕복 6차로와 보도, 자전거도로가 포함됐으며,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 전망대 등 체험·관광형 해상 특수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입니다. 

향후 제3연륙교가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서울을 연결할 중심축이자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실제로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본격화 △공항경제권 활성화 등 지역교통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년새 36.3%(2020년 1,195만원 → 2021년 1,629만원) 올랐습니다. 특히 인천시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23.17%로, 전국 평균(12.81%)을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교량 생기면 지역 부동산가치 급등… 영종국제도시 내 신규 공급 눈길 

 

 

 

 

 

이처럼 해상교량 수혜지역은 부동산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거부터 상업 및 업무, 문화시설까지 다양한 인프라 이용이 쉬워지며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도로나 터널, 교량처럼 길이 생기는 곳에 돈이 몰린다는 격언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길이 생기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소식을 잘 체크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영종국제도시에서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제3연륙교 개통 호재가 있는 만큼 다양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일건설(주)이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짓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이 그 주인공입니다.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 규모의 오션뷰 아파트인데요. 

서해와 접하고 있어 영구적인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고, 단지 앞으로는 캠핑장, 레일바이크 등으로 유명한 씨사이드파크가 자리잡고 있는 파크뷰 단지기도 합니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7.6배에 달하는 씨사이드파크는 숲체험·숲속 힐링 체험 등 대규모 녹지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운동시설 및 휴식처, 염전체험 등도 가능해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수요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학군도 돋보입니다. 단지 인근에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을 비롯해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우수학군이 포진해 있습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국제도시는 현재 대규모 리조트 등 다양한 개발사업 이외에도 2025년 준공 목표로 제3연륙교를 조성 중입니다. 제3연륙교 개통 시 영종에서 청라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청라를 거쳐 서울 여의도 등으로 차량이동이 수월해져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도 편해질 전망입니다. 

이밖에 단지 바로 옆에는 행정타운이 조성될 계획이고, 복합공공시설(예정), 중심상업시설(예정) 등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될 예정이라 주거 만족도가 높은 단지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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