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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디커플링'... 수도권, 5대광역시 하락 vs 지방 8도 상승

기자명 한민숙
  • 업계동향
  • 입력 2022.09.21 10:20
  • 수정 2022.09.27 10:56

지방 8도 ‘독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26개월 연속 우상향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지방 8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6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방 8도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26개월(총 13.93p)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8도는 올해 1~7월 총 1.02p 올랐다. 반면 동기간 전국은 0.35p, 수도권은 0.75p, 5대 광역시는 1.02p 하락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청약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지방 8도 내 분양 단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6월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는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3.79대1로 집계됐다. 7월 강원 원주에 분양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평균 35.0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새 아파트에는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자이(2018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8월 6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올랐다. 충남 천안에 공급된 ‘포레나 천안 두정(2022년 3월 입주)’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분양가보다 2억원 넘게 오른 5억7,610만원에 손바뀜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경우 규제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다 보니 규제가 덜한 지방도시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면서 "최근까지 공급이 적었던 곳은 신축 수요가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흐름은 다른 곳보다 좋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9월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920가구를 선보인다. 광양시는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 단지는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중마생활권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 84~159㎡로 구성된다. 

DL건설은 이달 충북 옥천에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옥천군에서 볼 수 없었던 메이저 브랜드로 공급되는 데다, 옥천군 생활 인프라는 물론 대전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관심이 높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109㎡, 총 5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건설은 같은 달 경북 구미에서도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 84~116㎡, 총 620가구이며 e편한세상의 ‘C2하우스’ 설계가 구미시 최초로 적용된다.

경북 포항에서는 대우건설이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9월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전용 84~101㎡, 총 678가구로 구룡포읍 최대 규모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2025년 예정)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9월 충남 천안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19㎡, 총 584가구이며, 천안시 내 두정동과 신부동 생활권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은 천안에서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최고 20층, 6개동, 전용 84㎡, 총 316가구다. 인근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 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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