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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율 높은 곳 TOP 3! 갭투자의 성지에서 깡통전세 유의 지역으로

  • 리얼꿀팁
  • 입력 2022.09.21 09:00
  • 수정 2023.03.21 16:05

 

 

금리 인상에 전세 보증금에 대한 부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들어 역전세난이 화두에 오르고 있죠. 역전세난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에 깡통전세도 늘어나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전세사기와 깡통전세가 급증하면서 전세 구하기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세사기와 깡통전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세가율을 미리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큰 차이가 없다면 아무래도 깡통전세일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리얼캐스트TV에서는 전세가율 높은 수도권 지역 TOP3를 뽑아봤는데요. 전세 거래를 하기 전에 신중해야 할 지역은 어디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집값 상승세 보이던 여주, 전세가율 높은 곳 1위?

여주는 올해 7월까지만 해도 경기도 내 집값이 오른 지역 5위 안에 꼽히는 지역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넷째주까지 경기도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이천(7.33%), 안성(1.78%), 파주(1.62%), 평택(1.36%), 여주(1.16%) 였습니다. 5위권에 여주가 포함돼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 7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은 지역 데이터를 보면 1위는 바로 여주입니다.

집값이 오른 동네이긴 하나, 전세가가 매매가와 엇비슷한 것이죠. 이는 갭투자가 성행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여주의 경우 전세가율이 84.1%에 달합니다. 전세가율이 80%가 넘었다는 것은 위험신호이기도 한데요.

 

여주의 전세가율은 실거래가에서 더 확실히 나타납니다. 여주역 인근에 위치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3억7,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그에 비해 같은 평형 전세는 5월에 3억3,000만원으로 거래됐는데요.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12% 밖에 나지 않는 것입니다. 

여주는 교통과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강선 여주역을 중심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여주~원주선 사업도 추진 중이고요. 또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2,257가구가 들어서는데요. 이러한 호재로 인해 비선호지역이었던 여주에 많은 투자 수요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갭투자였던 터라 전세가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인데요.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역전세난과 깡통전세가 위험한 요즘 시기에는 조심해서 매물을 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동산 재테크로 뜬 이천, 전세가율은 어떨까?

여주 다음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이천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천의 집값 상승은 경기도 내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세가율은 2위인데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천의 전세가율은 올해 7월 82.9%입니다. 이천도 여주와 비슷하죠. 갭투자가 유행하면서 집값은 올랐으나, 전세가율은 높은 상황입니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 호재가 있습니다. 이천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직원은 3만명에 달합니다. 이밖에도 하이트맥주,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여러 기업이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이죠. 또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이라 투자 수요가 상당히 몰렸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내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지역이고요.

 

이천 SK하이닉스 직주근접 위치에 있는 '이천 신일 해피트리트리빌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4억4,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됐습니다. 전세는 3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14.6% 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이천의 투자 수요가 대부분 갭투자인 것을 실거래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인천 동구, 인천 내에서 전세가율 제일 높다?

마지막으로 볼 지역은 인천 동구입니다. 인천 동구는 인천 내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7월 전세가율이 76%에 달하는데요. 동구에는 만석동, 화수동, 송현동, 송림동이 속해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해당 지역은 항구와 인접해 있는데요. 여주와 이천과 달리 인천 동구의 전세가율에는 갭투자 영향이 미비합니다. 인천 동구는 인천 내에서도 집값이 낮은 편에 속하거든요.

인천 동구의 최근(2022년 7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1,699만원입니다. 인천의 다른 지역구는 4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집값이 현저하게 낮은데요. 그럼 인천 동구의 전세가율이 높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사실 인천 동구의 전세가율은 과거부터 높은 수치였습니다. 작년 7월에도 인천 동구의 전세가율은 76.1%였으니 최근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인천 동구는 집값이 낮기에 그만큼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미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초에 집값 자체가 낮으니 전세를 엄청 낮게 할 수 없어 전세가율의 차이가 적은 것이죠.

인천 동구에 위치한 '솔빛마을주공1차' 전용면적 79㎡는 지난 7월 3억4,800만원에 매매 거래가 됐습니다. 전세는 2억6,500만원에 거래됐고요. 매매와 전세 차이가 23% 정도입니다. 차이가 적지만, 매매가만 봐도 집값이 낮아 전세가와 큰 차이를 보이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전세가율 기록 중인 지역을 피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 전세가율 높은 수도권 TOP3 지역을 살펴봤는데요. 1·2위를 기록한 여주와 이천은 갭투자가 몰린 지역입니다. 이러한 조건은 전세 세입자 입장에서는 거래를 신중하게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갭투자는 투자금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깡통전세, 전세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만약 이 세 지역에 전세를 구할 예정이라면 매물의 전세가율이 얼마 정도인지, 깡통전세 피해 방지를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 여러 사항을 미리 잘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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