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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新중심지 거듭나는 서울산, 부동산 시장 관심도 증폭되나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2.06.20 09:50
  • 수정 2022.06.23 09:16

‘울산 2040 계획’… 향후 20년 변화를 위한 비전 공개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울산광역시는 지난 1월, 향후 20년간 울산광역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울산 2040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울산 2040 계획’은 울산을 권역별로 나누고 목표하는 사업의 거점으로 육성,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안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각각 △미래 신산업 △창의문화 △그린안전 △포용복지 △초광역 거점도시 등의 5대 목표를 중심으로 각각의 세부 전략을 실행해 나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서부권인 서울산 일대는 영남권 산업혁신 성장 거점으로, 북부권은 해오름권 광역자족 거점 지역, 남부권은 산업•관광 거점지역, 중부권 기존시가지 일대는 재생사업 거점으로 육성,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중 중부 및 남부권인 도심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서울산 일대는 KTX울산역 주변 도시개발과 함께 기존산업단지와 첨단 신산업시설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 영남권 산업벨트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광역 新성장 거점으로 바뀌는 ‘서울산‘

서울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생활권(언양, 두서, 삼남, 상북, 삼동일대)을 말하는데, 앞으로 이 지역은 ‘新성장 거점지역’을 목표로 교통과 산업(업무), 주거, 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신도심으로 변신합니다. 

먼저 KTX울산역은 부산~경남 김해~양산~울산(KTX울산역)~부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철도가 추가 돼 부산과 경남 김해 등으로의 이동이 한층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울산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 복합문화쇼핑몰(롯데그룹) 등이 들어서며 인프라도 확대됩니다.

산업 기능도 강화 됩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치우친 울산지역 산업의 한계를 벗어나 이차전지산업(수소연료전지산업) 같은 신산업과 이들 관련 R&D기술 개발시설 들의 유치는 물론 UNIST(울산과학기술원)까지 더해지며 R&D 비즈니스 밸리가 조성 돼 영남권 산업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전망입니다. 

또한 반구대암각화를 내세워 문화관광 거점으로 함께 개발돼 서울산 일대는 교통과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져 자족기능이 한층 강화된 도시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규제지역 효과… 서울산 부동산 시장 선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산이 포함된 울산 울주군의 3.3㎡당 평균 아파트매매가는 2억5,241만원으로 울산 평균가(3억2,440만원) 보다 약 7,200만원 가량 낮습니다(4월말 기준). 울산에서 가장 높은 남구(4억3,618만원) 보다는 약 1억8,300만원이나 낮은데요. 이는 서울산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볼 때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봐도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2020년 1월 이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울주군은 울산 평균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었지만, 2020년 12월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2021년부터 비규제지역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월~4월 중엔 3월을 제외하고 모두 울산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으며 4월에는 0.12%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준공 10년 초과 노후아파트 70% 이상 분포… 새 아파트 귀한 서울산

울산광역시는 준공 10년을 초과한 아파트 비율이 전체 아파트의 75.72%로 전국평균(73.51%)보다 높습니다(입주예정물량 제외). 

서울산인 울주군은 72.01%로 울산 평균보다는 노후도가 조금 덜 한편이나 5년이내 새 아파트는 12.86% 비율로 전국평균(14.06%) 보다 낮아 새 아파트가 비교적 귀한 편입니다.

서울산에서는 최근 몇 년간은 삼남읍과 언양읍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비율이 삼남읍 30.04%(1,966가구), 언양읍 24.76%(1,764가구) 등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곳들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상북면의 경우 지역 내 분포하는 아파트 1,135가구 모두가 1990년대에 지어져 노후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새 아파트가 귀한 서울산 소비자들은 브랜드, 상품 등을 꼼꼼히 따져 보는 모습입니다. 지난 해 3월 언양읍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는 평균 19.42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산 미래가치를 품은 브랜드 새 아파트 분양 나서

울산 주택시장은 남구, 중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서울산이나 울산 북구 등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광역 新성장 거점으로 변하는 서울산 부동산을 적은 부담으로 선점할 기회가 아직 있는 셈입니다.

지난 3월에는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울산다운2지구)에 우미건설이 짓는 우미린 아파트의 민간사전청약이 실시 됐었는데요. 총 9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만 2,116명이 접수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준공 10년 초과 아파트만 있던 서울산 상북면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DL건설이 상북면 상북지구 내(양등리 산 52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인데요.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는 전용면적 68~114㎡, 총 607가구 규모며 2000년대 들어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첫 공급되는 아파트이자 브랜드 아파트로 눈길을 끕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상북지구는 길천산업단지, 상북농공단지의 배후 주거지며 울주군 일대 반천일반산업단지, 삼성SDI울산사업장 등 제조업 기반의 산업클러스터가 구축돼 뛰어난 직주근접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영남알프스에 포함된 가지산 도립공원과 운문산 자연휴양림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24번국도로 울산 도심과 KTX울산역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상북초(병설유치원), 상북중, 경의고, 울산과학고 등의 학군과 울산광역시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큰나무놀이터와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 등의 보육환경을 갖췄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교통, 산업시설의 확충과 개발을 통해 서울산이 영남권 산업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것이며,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라면 분양가 인상 전에 분양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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