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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주거공간은 뭐가 다를까?

기자명 한민숙
  • 일반
  • 입력 2022.05.06 09:30
  • 수정 2022.05.06 09:37

최고급 주거공간의 본질은?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소유만으로 자부심이 되는 최고급 주거공간은 무엇이 다를까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강정선 엘세드지(L’-C de J) 대표를 만나 하이엔드 주거공간의 본질을 들어봤습니다.

Q.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로젝트 참여 시 주력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기존에 하이엔드 주거 공간이 대부분의 통창을 원했다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오히려 약간 창의 그리드를 줘서 더 공간감을 살렸습니다. 그리고 서울숲이라는 뷰가 워낙 좋은 입지기 때문에 다수의 공간 레이아웃이 대부분 TV를 바라보는 가구 구성을 한다면 여기는 바깥 공간에 시선이 갈 수 있는 가구 레이아웃을 제안 드렸습니다.  

Q. 하이엔드 주거공간 디렉팅 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그 공간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중요한 거니까 각자의 스타일을 녹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하이엔드 주거공간도 트렌드가 있나요? 

A. 예전에는 마감재의 화려함, 이런 데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오히려 캔버스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디자인을 어떻게 녹여서 나만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런 쪽으로 많이 (힘을) 주고 있고 서비스 공간, 커뮤니티 공간에 더 힘을 쓰는 주거 공간의 문화가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강남 최고급 주거공간 아티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녹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아티드는 럭셔리한 마감재, 눈으로 봤을 때 ‘되게 비싼 마감재 문화의 공간이다'라기 보다는 숨은 공을 들인 물론 되게 고가의 재료로 마감된 공간이지만 블링블링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요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물론 손잡이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네덜란드 디자이너 피에트 분(PIET BOON)이 디자인한 포마니(FORMANI) 손잡이로 블랙 포인트를 주었고, 수전은 포마니 판티니 블랙 수전을 달았는데 거기다가 안토니오 루피 세면대까지. 그래서 작은 부분까지 엄청 신경 쓴 디테일에서 하이엔드를 볼 수 있는 게 아티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아티드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합니다.

A.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녹아 있죠.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제가 봤을 때 아마 옷이 하이엔드 오디오와 그 다음에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오르페오(Orfeo)(가칭)’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고 나의 친구들과 이런 공간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느끼고 그 다음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거에 대한 어떻게 보면 되게 가장 최상위에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들 나만의 영화관 이런 얘기들 꿈이시잖아요. 여기 내 친구들과 내가 여기서 즐겼으면 좋겠어 했던 것들이 아티드에 녹아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Q. 아티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A. '재료 하나하나가 되게 디테일이 좋은 잘 만들어진 재료로 완성된 공간이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공간이 당연히 하이엔드 인테리어라고 생각하실 게 아니라 디테일 하나하나 거기에 세밀하게 잘 큐레이팅된 공간이 하이엔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진정한 하이엔드 주거공간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럭셔리는 약간의 쾌락주의라고도 합니다. 내가 영감을 느낄 수 있고 내가 여기서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이런 공간입니다. 그래서 디테일, 재질, 섬세함 이런 거는 당연하고 그런 공간에서 나만의 공간이 완성되는 이게 진정한 하이엔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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