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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라던 양주, 이렇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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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10:00
  • 수정 2023.03.21 16:19

 

재평가되기 시작한 양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집값이 오를 대로 다 올랐죠. 교통망이 좋거나 정주여건이 잘 닦여진 웬만한 곳들은 이제 입성조차 하기 힘든데요. 

그러나 이 곳만큼은 좀 예외입니다. 오늘은 재평가되기 시작한 양주를 파헤쳐볼까 합니다. 계획된 철도 노선이 언제쯤 놓이는 지, 유망한 개발사업들은 없는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양주 부동산이 잠잠했던 이유

 

양주는 경기도 북부 외곽에 위치한 도시로 서울 도심과 약 30km 떨어져 있습니다. 의정부보다 북쪽에 위치해있고, 북쪽 경계선으로는 연천, 동두천, 포천과 맞닿아 있는데요.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개발이 더뎠고, 집값 오르는 속도 역시 한 발 느렸죠.

서울 도심과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있는 파주, 김포, 수원, 광주 등은 2020년부터 집값이 치솟았는데요. 양주는 2021년이 되어서야 몸값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3㎡당 양주 아파트값은 2021년 12월 기준 1,130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 대비 46.6%나 오른 수치입니다. 직전 년도 상승률(13.5%)보다 훨씬 높죠.

 

7호선부터 GTX까지…교통호재 품고 ‘훨훨’

 

최근 양주를 재조명하게 한 요인은 교통호재일 것입니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접근성을 높여줄 만한 교통망이 값질 수밖에 없죠.

 

 

이 중에서도 개통이 성큼 다가온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의 대형 호재로 주목받고 있죠.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선은 도봉산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고읍지구까지 15.1km를 연결하면서 신설역 3개를 짓는 사업인데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통되면, 인근 옥정역(가칭)에서 강남구청까지 50분대면 이동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정류장인 옥정역(가칭)이 양주 최대 주거지인 옥정신도시에 닿기도 전에 끝나버렸는데요.

그래도 2~3년만 기다리면, 옥정신도시 주민들도 걸어서 7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7호선 옥정~포천 구간 연장선이 오는 2027년 개통될 예정이거든요. 이 구간은 옥정역(가칭)에서 옥정신도시를 관통해 포천까지 총 17.6km를 잇는데요. 정차역인 옥정중앙역(가칭)이 옥정신도시 중앙부에 지어지기 때문에 7호선을 이용하기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이야말로 지금의 집값 상승세를 이끈 핵심 사업이라고 볼 수 있죠. 덕정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총 74.2km를 연결하는 GTX-C노선은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데요. 완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단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드니까 초특급 호재이긴 하네요. 

여기서 관건은 GTX-C노선이 언제 개통되느냐죠. 이 사업의 우선협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말 착공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허나 각 지체자들이 “우리 지역에도 추가로 정차역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세부사항 확정이 지연되고 있죠. 때문에 2023년에 첫 삽을 뜬 이후 공사기간 60개월을 거쳐 2028년 이후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로망 호재도 예고돼 있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수도권 전역을 누빌 날도 머지않았는데요. 파주~양주 구간(24.8km)이 2023년 준공될 예정이고요. 이후 김포~파주 구간(25.4km)이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니까, 양주에서 인천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하는 것도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서울-양주 고속도로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양주 은현면에서 의정부 장암동까지 총 21.6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인데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네요.

 

신도시부터 테크노밸리까지…양주 개발사업 ‘탄력’

 

 

 

양주시의 개발 사업도 한번 살펴볼께요. 양주시에는 고읍지구, 덕정지구, 가석지구 사업은 거의 마무리됐고, 회천지구와 옥정지구는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회천지구와 옥정지구는 면적만 11만㎢로, 계획 인구만 총 16만여명에 달하는 수도권 북부 최대 도시죠. 2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 18년이 흘렀지만, 아직 입주율은 30%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열악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 때문에 개발 속도가 더뎠는데요. 

그래도 회천지구 맞닿은 곳에 GTX 덕정역(가칭)이, 옥정지구에 옥정중앙역(가칭)이 들어서게 되면서 공급에 속도가 붙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공급을 앞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도 보겠습니다. 이 개발사업은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64만㎡ 부지에 공동주택, 상업·업무, 복합지원시설, 공공청사 등을 조성하는 민관공동 개발사업입니다.

특히 대우건설, 제일건설, 중흥토건 등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2022년 상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통, 상권, 일자리 등 어느 면에서 빠지지 않다 보니,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죠. 7호선 연장선과 GTX-C노선 계획 등의 수혜도 누릴 수 있고, 양주테크노밸리도 가까우니까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덩달아 양주역세권개발사업 바로 옆인 양주테크노밸리도 사업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산업단지는 부지 규모만 21만㎡로, 양주의 베드타운화를 막을 핵심 사업으로 꼽히죠. 섬유, 패션, 전기, 전자 등 경기 북부 4차 첨단산업의 중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발부터 반응이 뜨거운데요. 지금까지 36개의 연구소, 대학 등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1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오는 2024년부터 이들 기업의 입주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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