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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블록형 단독주택 시장 훈풍 분다!

기자명 신선자
  • 업계동향
  • 입력 2021.12.08 10:40
  • 수정 2021.12.08 10:42

코로나가 바꾼 집의 의미... 단독주택 수요 커져

[리얼캐스트=신선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되자 집이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근무와 학습, 취미, 여가생활까지 하는 공간으로 확장되서다. 이 때문에 보다 넓고,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단독주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준공된 단독주택은 24만2006가구에 달한다. 단독주택 매매거래도 늘고 있다. 2019년 12만3762건이던 단독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15만5783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시세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아파트와 달리 관리가 어렵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점도 단독주택을 구매하기 꺼려하는 요인 중 하나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만 쏘옥... 블록형 단독주택이 뜨는 이유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은 층간소음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점, 넓은 서비스면적 등 단독주택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환금성은 높은 편이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은 127가구 모집에 493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완판(완전판매)됐다. 같은 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자이더빌리지'도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고양시가 청약조정지역에 포함된 이후 분양한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매매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운양동 블럭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8000만원에 거래돼 2019년 8월(6억5000만원)에 비해 약 1년 만에 2억3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이 단지의 호가는 분양가 5억7950만원의 2배가 넘는 10~12억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블록형 단독주택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단독주택의 매력을 느끼며 실거주하기도 좋지만 환금성이 좋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진건설산업은 경기 의왕시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의왕 브루클린 하이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24가구 규모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등을 배치하고 지하 1층과 지상 4층 다락 공간은 홈오피스, 홈카페 등으로 꾸밀 수 있다. 모락산과 백운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백운호수가 가까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중고가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대형마트와 병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학교 아이비스127’ 등 전국 각지서 블록형 단독주택이 분양돼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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