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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변화 이젠 ‘주거 서비스’가 아파트 경쟁력

  • 업계동향
  • 입력 2021.11.29 11:10
  • 수정 2023.03.23 19:59

 

달라진 주거 문화… 단순 거주 넘어 교육ㆍ여가의 중심으로 개념 확장

 

[리얼캐스트=이진영 기자] 과거 '아파트'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거주에만 머물렀다면 현재는 단순 ‘거주의 수단’이 아닌 '주거 서비스 제공'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근무 활성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교육ㆍ여가의 중심 공간으로써 집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편리한 활동을 위한 주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어서다. 

또한 최근에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집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문화 등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주거 서비스 제공은 더욱 중요해지는 모양새다. 

 

건설사들 주거 서비스 플랫폼 개발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이에 새롭게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은 컨시어지 서비스, 교육 특화 서비스 등의 입주민 편의 서비스 제공을 해당 단지의 핵심 장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 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단순 주거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주거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편의 서비스 제공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거나, 비 건설업체와 MOU를 맺는 등의 형태로 이 부분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건설업계 움직임은 수요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알린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며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선보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퍼스널 레슨 서비스’,  ‘여행 & 예약 서비스’, ‘청소업체 섭외 대행 서비스’, ‘펫(Pet) 케어 서비스’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4,730건이 몰리며 전 타입이 1순위를 마감했다.  

비 건설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한 단지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8월 경기도 화성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종로엠스쿨’의 입점 소식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높이고, ‘맞춤형 교육 서비스’와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의 주거서비스를 내세운 결과 무려 1만8,500여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치열한 청약열기를 보여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라며 "특히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는 이를 토대로 고급 주거지라는 인식도 더해지는 만큼,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내 다양한 주거 서비스 제공하는 신규 분양 줄 이어

 

 

 

그런 가운데 연내 분양시장에도 다양한 주거 서비스 제공하는 신규 분양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12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덕하지구에 선보이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에 학령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특화 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현대축구단, 야나두와 MOU체결을 완료하고 키즈 축구교실, 영어교육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농구교실(예정)도 운영을 준비 중이다. 

또 단지 내에서 고품격 식사와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중식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신건영은 12월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에 선보이는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에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강남 대치학원 ‘대치누리교육’을 유치해 입주민 자녀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60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2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 선보이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에 나주시 최초로 입주민 전용 영화관(CGV)을 도입해 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입주민 전용영화관은 지하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 '클럽자이안'에 조성되며, 이는 자이의 주거서비스 플랫폼인 ‘자이안비’를 통해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현대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단지 내 조성되는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공간인 ‘스타빌드 빌리지’에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을 입점시켜 교육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로 이중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전용 84㎡, 147㎡)을 이달 우선적으로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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