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세지역 ‘안양’에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는 어디?
[리얼캐스트=박승면 기자] 요즘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지역. 누가 뭐라 해도 경기도 안양시입니다. 1기 신도시인 평촌이 포함된 안양은 전체적으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입지가 워낙 좋고, 주거 인프라가 잘 조성된 덕분에 수도권의 워너비 지역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 분양을 완료한 ‘평촌엘프라우드’는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을 한 것만 봐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 안양시에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려 두 개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시작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안양을 대표하게 될 신축 아파트, 지금부터 리얼캐스트TV와 함께 각 단지의 입지적 장점과 주거 인프라, 최근 시세까지 한 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프리미엄만 9억원! 안양 랜드마크로 거듭날 ‘평촌래미안푸르지오’
먼저 살펴볼 단지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컨소시움으로 건설된 ‘평촌래미안푸르지오’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199세대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신축 아파트의 공급이 적은 안양에 오랜만에 입주하는 신축 단지이며,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1월입니다.
먼저 입지부터 따져볼까요? 지금 당장 안양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입지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안양에서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촌 학원가 주변과 가까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범계역이나 안양역이 가까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넣어두셔도 괜찮습니다. 평래푸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단지니까요.
입지적 장점부터 하나씩 나열해 보면, 평래푸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일단 뛰어난 주거인프라가 눈에 띄었는데요. 단지 바로 앞에 안양천이 흐르고 있고, 아름다운 산책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밤에 가보니, 인근 주민들이 나와 운동을 하고,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핫 플레이스였습니다.
단지에서 도보로 한 블록 거리에는 이마트가 있어 입주민들의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고,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안양의 최대 규모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까지 있어 쇼핑 시설은 걱정할 게 없습니다. 게다가 동안구와 만안구 중간에 위치해 있는 덕분에 만안구 쪽으로 조금만 가면 전통시장인 안양 남부시장과 중앙시장까지 이용할 수 있고요. 또한 시청과 구청, 대형 병원, 시립도서관 등 전부 생활 반경 내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합니다. 1기 신도시인 평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인프라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죠.
교통 인프라 역시 우수합니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경수대로와 관악대로를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이용도 가능합니다. 또한 지금 평래푸의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는 바로 월판선인데요.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월판선 예정역인 안양운동장역이 조성되기 때문에 광역교통망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초등학교 위치도 훌륭한 편입니다. 초품아 아파트는 아니지만, 자녀의 안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거든요. 단지에서 배정되는 안양중앙초등학교는 단지 길 건너에 위치해 있지만, 신호등을 건널 필요 없이 지하차도를 통해 통학할 수 있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합니다.
이제 단지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평래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전용면적 59㎡~105㎡까지 다양하게 조성돼 있거든요. 59㎡는 A, B, C 세 타입으로 총 484세대가 조성됐으며, 68㎡는 단일타입 64세대, 84㎡는 A1, A2, B 타입으로 총 503세대가 있습니다. 중대형 면적인 97㎡와 105㎡는 각각 두 개 타입씩 총 74세대입니다.
단지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클럽과 GX룸, 실내골프연습장은 물론 카페, 어린이집, 도서관, 독서실 등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위한 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죠.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평래푸의 분양권은 전용면적 59㎡가 11억~12억원, 전용면적 84㎡는 15억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5,410만원~7억1,880만원이었는데요. 지금은 2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안양의 신축 아파트는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래푸 저리 비켜! 2,50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평촌자이아이파크’
다음은 오는 2021년 12월 입주를 앞둔 ‘평촌자이아이파크’를 살펴보겠습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움을 통해 건설하는 평자아는 지하 5층~지상 29층, 21개 동으로 총 2,531세대가 조성됩니다. 앞서 설명한 평래푸보다 세대 수가 2.5배 많은 매머드급 단지죠. 평자아는 평래푸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조금 다른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차근차근 확인해 보겠습니다.
평자아는 행정구역상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해 있지만, 만안구의 생활권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동안구의 주 생활권인 범계역보다, 안양역이 훨씬 가깝거든요. 따라서 안양1번가 로데오거리와 안양역 상권이 평자아 주민들의 주 쇼핑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단지 역시 뛰어난 주거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안양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데다가 평래푸와 달리 관악산 자락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녹지시설도 풍부합니다. 대형 마트의 거리는 평래푸와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단지가 워낙 큰 탓에 안쪽에 거주하게 될 입주민 분들은 도보로 이용하기엔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네요. 새롭게 신설될 월판선 예정역도 평래푸가 조금 더 가깝긴 하나 평자아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평자아도 월판선의 호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자아는 평래푸와 달리 소형 평면 비율이 높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많지 않다면 평래푸보다 평자아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는데요. 전용면적 39㎡, 45㎡, 49㎡처럼 초소형 평면도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59㎡와 84㎡ 사이에 75㎡ 평면까지 세분화 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84㎡ 이상 평면도 있고요.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 선택에 있어서 평래푸보다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평자아 역시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단지 곳곳에 석가산을 조성하여 관악산 자락과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경관이 연출되도록 조성했으며, 도서관, 키즈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 규모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매머드급 단지인 평자아도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평래푸는 단지 전체가 평지인 반면, 평자아는 단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약간의 경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지가 언덕에 위치할수록 일상생활에 조금 불편함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죠.
또한 평자아는 초등학교의 위치가 조금 아쉽습니다. 단지에 배정되는 초등학교는 안양동초등학교인데 지금 보시듯이 단지와 거리가 꽤 됩니다. 평지도 아닌 언덕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단지 초입인 101~103동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등교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평자아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13억5,000만원에서 14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평래푸보다 조금 낮은 가격이 형성돼 있지만, 분양가(6억5,260만원~7억1,790만원)와 비교했을 때 역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양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거듭날 두 단지를 비교해봤는데요. 현재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은 만큼, 안양의 부동산 열기를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평래푸와 평자아, 둘 중 어느 단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나요? 안양의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날 단지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