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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판교 대장지구, 당신이라면 투자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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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7 09:50
  • 수정 2021.10.07 09:52

요즘 가장 떠들썩한 판교 대장지구

[리얼캐스트=김예솔 기자] 요즘 가장 떠들썩한 동네는 바로 판교 대장지구입니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정치권 인사들이 대장지구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떠들썩한 것일까요? 부동산 관점에서 판교 대장지구의 가치를 한번 파헤쳐봤습니다.

‘한국판 베버리힐스’ 대장지구 시세는?


대장지구는 분당과 판교 사이에 위치한 입지의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은 도시개발사업입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대장지구는 15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사업이 진행됐는데요.단독주택과 공동주택 포함해 총 5,903가구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입니다. 공공택지지구 달리, 민간택지지구로 개발됐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없어 고급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선 게 특징입니다. 덕분에 개발 초기에는 대장지구는 ‘한국판 베버리힐스’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고급 주거지를 표방한 만큼 몸값이 꽤 나갑니다. 올해 5월 대장지구에 첫 입주를 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1·2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12단지’,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차례대로 입주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는데요.

이곳의 대장주는 지난 6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입니다. A3, A4, A6블록으로 공급된 이 단지는 대장지구 15개 단지 중 유일하게 대형 평수로만 이뤄져 있는 아파트여서 인기가 많죠. 전용면적만 128~162㎡나 됩니다. 

하지만 매물 자체가 도통 나오지를 않아 현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 기준 유일하게 매물이 딱 1건이 나와있는데요. A6블록에 전용 128㎡ 매물이 무려 24억원에 달합니다.

이 가격대로만 거래된다면,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분양가(13억1,000만원)의 2배 가까운 몸값을 올리게 되는 것인데요. 이는 분당의 랜드마크인 ‘파크뷰’나 판교의 대장주인 ‘판교알파리움’과 맞먹는 가격입니다. 실제로 파크뷰는 9월 전용 124㎡가 21억9,500만원에 거래됐고, 판교알파리움1단지는 8월 전용 129㎡가 24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나머지 아파트들도 입주 석 달 만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민평형의 경우, 진작에 12억원선을 넘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2단지’ 전용 84㎡가 5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됐고요.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12단지’의 전용 84㎡는 6월 각각 12억원, 12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조만간 입주 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 대장지구 시세가 한 차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판교풍경채어바니티 5·7·8단지’의 매물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는데요. 네이버 부동산 기준 매매물건은 단 4건뿐인데, 전용 84㎡ 호가는 18~19억원 사이입니다.

 ‘남판교’ 대장지구 상승여력 기대되는 이유


이렇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대장지구 집값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장지구는 ‘남판교’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판교와 가깝죠. 특히 지난 5월 서판교터널이 개통되면서 비로소 판교생활권에 편입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요. 덕분에 북측 서판교터널을 서판교까지 5분대, 판교테크노밸리까지는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성에 힘 입어 판교 아파트값과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나뉘는 서판교는 전용 84㎡ 시세가 15~17억원, 동판교는 18~20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남측의 고기로를 이용하면 곧바로 분당신도시까지 10분대면 닿을 수 있고요.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서분당IC와 인접해 강남으로의 진입도 수월하고, 분당수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현재로썬 지하철역 이용이 불편하다는 게 흠이죠. 그나마 가장 가까운 역이 미금역과 판교역인데, 직선거리상으론 3~4km인데다가, 출퇴근 시간엔 역까지 가는 데도 한참인데요.

그래도 서판교에 오는 2025년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지구에서 서판교역까지 직선거리로 2km 거리인데, 이전보다 시흥, 의왕, 수원으로의 왕래가 편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태봉산, 진재산, 응달산이 감싸고 있어 어디서든 자연을 만끽할 수 있죠. 경사를 따라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진 아파트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심과 다소 거리가 있어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교육인프라는 고등학교가 없어 다소 열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주시점에 맞춰 대장지구 내 올해 6월 판교대장초와 판교대장중이 개교했고, 이어 9월 판교반디유치원도 개원했습니다. 오는 2024년에는 공공도서관도 개관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고등학교는 인근 분당신도시로 가야합니다. 학원가 역시 정자동이나 수내동을 이용해야 하죠.

아직 공급물량 남았다…마지막 격전지 어디?

“그 때 영끌이라도 해서 살 껄”이라며 후회가 밀려온다면, 아직 체념하기엔 이릅니다. 대장지구에는 연말 대미를 장식할 신혼희망타운 물량도 남아있고, 타운하우스 분양도 있으니까요.

대장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A10블록 신혼희망타운이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총 세대 수는 1,123세대 중 공공임대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749세대가 신혼희망타운 분양분입니다. 전용 55㎡로 이뤄졌는데, 방 2개에다가 알파룸과 드레스룸이 구성돼 신혼부부가 살기엔 제격입니다. 또한 유치원, 초·중학교와도 가까워 도보로 통학하기도 편리합니다.

기본자격은 신혼부부 7년 이내 무주택세대이거나,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 한부모가족입니다. 이 외에 세부자격요건까지 갖춰야하는 만큼 청약 전 자격 유무를 꼼꼼히 따져 봐야할 듯 합니다.

대장지구 B2블록과 B3블록에는 금강주택이 짓는 연립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B2블록은 128세대, B3블록은 87세대로 규모인데요. 두 단지 모두 경사진 대지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특화 단지로 계획됐고,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평형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장지구 내 마지막 주거단지인데다가, 고급 타운하우스로 지어져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바로 옆 단지인 ‘판교 SK뷰테라스(B1블록)’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이 단지는 9월 분양 당시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 접수해 평균 316.8대 1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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