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도시급' 주택공급 발표, 수억원 시세차익 예상되는 지역은 이곳입니다.

기자명 김영환
  • 일반
  • 입력 2021.09.16 09:35
  • 수정 2021.10.08 09:02

제3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확정, 어디에 얼마나?

[리얼캐스트=김영환 기자] 지난 8월, 국토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2월 4일에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83만 가구 부지의 윤곽이 전부 드러났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총 10개 부지에 14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그 중에 신도시 규모가 두 곳, 중규모 택지가 두 곳입니다.

의왕∙군포∙안산 - 4만 1천가구

제일 대어라고 할만한 곳은 의왕∙군포∙안산에 걸쳐 조성되는 택지입니다. 면적은 586만㎡고, 4만 1천가구 규모입니다. 

교통이 일단 준수합니다. 우선 부지 동쪽에는 1호선 의왕역이 운행 중이고, 서쪽에는 4호선 반월역이 운행중입니다. 의왕역에는 GTX-C도 연결될 예정입니다. 평택파주고속도로를 끼고 있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42호선도 가깝습니다.

정부는 이 곳을 의왕, 군포, 안산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위치만 보면 수원 원도심에 가까운 위치라서 여기도 광교와 함께 수원 시장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추가적인 교통계획은 의왕역부터 반월역까지 가로로 연결하는 BRT가 제일 굵직합니다. 의왕역과 반월역 인근에 역세권 고밀개발을 진행할 예정이고, 왕송호수 주변에는 관광•휴양 특화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화성 진안지구 – 2만 9천가구


화성 진안지구는 화성시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일원에 452만㎡ 규모로 조성됩니다. 계획세대수는 2만 9천가구 규모입니다. 화성 기산지구가 함께 묶였습니다. 위치상 북쪽으로는 수원 영통구, 동남쪽으로는 동탄신도시와 아주 밀접하게 붙어있어서 일정 부분 생활권을 공유하게 될 전망입니다.

여기는 규모는 아주 준수한데 교통이 조금 아쉽습니다. 현재로선 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이 없죠. 제일 가까운 역이 1호선 병점역입니다. 대신 동탄도시철도와 동탄인덕원선이 부지 동쪽을 스쳐 지나는 형태로 건설될 계획이거나, 건설 중입니다. 기산지구 위치나 반월동 쪽에 매력을 느끼는 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대책으로는 남북간 대중교통축 구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경전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분당선과 동탄트램으로 환승•연결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가까워서 직주근접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탄1신도시도 2007년부터 입주해서 슬슬 20년을 향해 가고 있으니, 진안지구에 신축 단지가 세워질 무렵이면 수요가 몰릴 수도 있겠습니다.

인천 구월2지구 – 1만 8천가구

인천 구월2지구는 인천 남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에 걸쳐 조성되고, 규모는 220만㎡ 1만 8천가구입니다. 인천 원도심을 감싸듯이 조성되네요. 교통인프라는 인천1호선이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인천시청역이 멀지 않아서 향후 연결될 GTX-B도 원만히 이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교통대책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기존 대중교통체계와 GTX-B,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GTX-B, 제2경인선과 연계하는 신교통수단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철도인지, BRT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외에 남동대로•호구포로•매소홀로 입체화 및 확장, 연결도로 신설이 예고되었습니다. 

화성 봉담3지구

화성 봉담3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원에 229만㎡ 1만 7천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봉담2지구에 연결해서 조성할 계획이네요.

여기는 역사 신설계획을 들고 나왔습니다.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오목천역 사이에 역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천천IC가 가까우므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할 전망이고,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봉담2지구부터 신설역사까지 내부순환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이외에 내리IC 연결도로 확장, 매봉로 연결도로 신설, 천천IC 접속부 개선, 지방도 98호선 지하차도 개설을 교통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수도권 소규모 택지 – 남양주 진건, 양주 장흥, 구리 교문

나머지는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양주, 구리에, 그리고 지방에서는 대전, 세종에 소규모 택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남양주 진건읍 진관리, 배양리 일원에는 92만㎡ 면적에 7천 가구 규모 부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진관일반산단을 감싼 형태네요. 북쪽으로는 왕숙신도시, 남쪽으로는 다산진건지구와 연접해 있습니다. 인프라를 공유하게 될 전망입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도43호선 연결도로, 다산신도시 연결도로 신설이 예고되었습니다.

양주 장흥지구입니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원에 96만㎡, 6천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철도는 없지만 양주톨게이트가 가까워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삼송지구 북측에 위치해있고, 공릉천을 끼고 있습니다. 교통대책은 선유길 확장, 통일로 BRT 연계 등을 제시했습니다.

구리 교문지구입니다. 구리시 교문동에 10만㎡, 2천가구 규모입니다. 이 정도면 대단지 아파트 한 채 수준입니다. 위치는 서울에서 제일 가깝습니다. 직선거리로 1km 정도 거리에 있고, 국도6호선도 끼고 있어서 바로 중랑구 망우동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워낙 가까워서 교통대책은 따로 없습니다.

지방 소규모 택지 – 대전 죽동2, 세종 조치원, 세종 연기


지방에도 소규모 택지 세 곳이 조성됩니다. 대전 죽동2지구는 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 84만㎡ 면적에 7천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인접한 위치입니다. 세종 조치원지구는 조치원읍 신흥리, 연서면 월하리 일원에 88만㎡, 7천가구 규모로 조성되고요. 세종 연기지구는 세종 연기면 일원에 62만㎡, 6천가구 규모입니다.

투기의혹 조사∙검증 결과, 투기 방지방안도 함께 발표 해

전반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대량의 공급물량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대량 공급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듯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3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각종 투기의혹에 대한 조사, 검증결과와 투기방지방안에 대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올해 초 LH 직원들의 투기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탓이겠죠. 아무쪼록 앞으로는 불미스러운 일 없이 원만히 공급되었으면 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캐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