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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부촌 해운대 부동산 판도 바꼈다... 우동에서 중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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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09:15
  • 수정 2021.08.24 09:49

3.3㎡당 3,000만원… 부산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 중인 곳은 어디?

[리얼캐스트=박승면 기자]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부촌은 서울에 있고 서울 접근성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집값도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죠.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751만원(2021.07 기준)인 반면, 부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2,236만원입니다. 지방을 대표하는 부산조차 서울 집값의 1/4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방은 서울에 비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가령 부산의 집값을 확인해보면, 전통 부촌으로 알려진 해운대의 집값은 2021년 6월 기준으로 3.3㎡당 2,087만원이지만,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영도구의 집값은 3.3㎡당 642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부산이라 하더라도 그 격차가 어마어마한 현실이죠. 실제로 부산에서 평당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지역이 11곳인 반면, 2,000만원을 넘는 지역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2곳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의 강남이라고 여겨지는 해운대 역시 양극화 현상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제아무리 해운대라고 해도 부자들이 몰리는 지역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미있는 상황은 해운대의 부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해운대의 전통적인 부촌은 좌동을 거쳐 우동으로 이어졌는데요. 2019년 12월을 기점으로 중동의 집값이 치고 올라오더니 해운대 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2021.07.23) 중동의 집값은 3.3㎡당 3,099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우동은 2,749만원, 좌동은 1,60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존에 해운대의 부촌으로 여겨졌던 좌동과 우동을 한참 앞지른 수치입니다. 같은 해운대에 위치한 반송동(605만원)과 비교해보면 집값이 무려 5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죠. 이에 서울에서 강남 불패신화가 이어지고 있듯이 부산에서도 해운대 중동 불패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은 어떻게 우동과 좌동을 따라 잡았을까?

그렇다면 중동은 어떻게 해운대의 최정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걸까요? 중동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면서 고급 주거단지가 대거 공급돼 부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요. 바다와 인접하고 있는 입지적 강점을 살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중동을 신흥 부촌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워터프론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시지역 중 71.1%가 녹지지역일 만큼 숲세권과 시티뷰 등의 입지적 제약이 없지만, 바다와 같은 수변 시설은 희소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해와 서해는 워터프론트 입지를 보유했음에도 대도시가 없어 반쪽짜리 입지라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죠. 결국 부산이라는 대도시에 속해있는 데다 워터프론트 입지까지 갖춘 중동에 자연스럽게 부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억’소리나는 중동 주거시설, 연일 신고가 행진!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해보면 중동의 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중동에 위치한 ‘엘시티’가 차지했는데요. 전용면적 186㎡가 무려 43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우동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인 ‘대우월드마크센텀’과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가 각각 35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보면 해운대구의 부촌이 확실히 중동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동으로 부자들이 몰리는 까닭에 아파트가 아닌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중동에 위치한 주거형 오피스텔 ‘해운대롯데캐슬비치’의 전용면적 165㎡는 지난 6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단지의 1년 전 거래가격은 5억1,500만원이었으니 1년 사이에 무려 3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죠. 

나왔다 하면 완판! 후끈한 중동 분양시장

이미 입주가 완료된 단지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자, 중동에 공급되는 신규 부동산의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의 경우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해운대 중동 스위첸’ 역시 총 396실의 주인을 찾는 청약 모집에 3만6,830건이 접수돼 평균 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타입은 23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죠.

한 업계 관계자는 “해운대구 중동은 바다와 접해있다는 입지적 강점뿐만 아니라 부산이라는 대도시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급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라며 “또한 앞으로 해양관광시설 개발, 도시고속화도로 개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고, 고급 주거단지의 공급 소식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동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흥 부촌 중동에 공급 예정인 단지는 어디?

이처럼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것은 물론, 분양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동에 KCC건설이 신규 주거형 오피스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미 작년에 공급한 해운대 중동 스위첸으로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KCC건설은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을 통해 좀 더 차별화된 주거 라이프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먼저 올해 8월 분양 예정인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은 해운대에 부족한 소형 아파트를 대체 할 수 있는 전용 84㎡의 오피스텔로 지하 5층~지상 36층, 2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호텔의 품격과 아파트의 실용성을 겸비한 완성도 높은 공간혁신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공급된 해운대 중동 스위첸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특화설계가 적용되는 것이죠. 또한 해당 단지는 피트니스클럽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으며, 오픈 테라스와 같은 휴식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일반 아파트가 아닌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은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 내 거주조건이 없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마저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청약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운대 중동은 다양한 고급 주거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부산을 넘어 세계적인 오션리치벨트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중동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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