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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24배 규모…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클라스’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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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31 09:00
  • 수정 2021.04.16 09:46

신세계의 야심작 ‘화성국제테마파크’

[리얼캐스트=박승면 기자]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가 4조5,700여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 약 418만㎡ 부지에 초대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잠실 롯데월드보다 무려 24배나 큰 규모로 조성되는 테마파크입니다. 사업 주체는 신세계프라퍼티가 90%의 지분을, 신세계건설이 10%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는데요. 작년 4월, 이 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자 지위에 올랐습니다. 

당초 화성시에 계획된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 추진이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무산되면서 테마파크 조성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었는데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세계그룹은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에 사활은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성공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작년 9월, ‘신세계화성’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자본금 8억원에 설립된 신세계화성은 부동산 개발, 백화점 사업, 리조트업, 유원지 및 테마파크업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10년 후를 내다봐도 경기도와 화성시의 품격에 맞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전 그룹사가 지혜를 총망라해서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등 신세계그룹이 사업에 얼마나 전력을 다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어떻게 꾸며질까?

오는 2026년 화성시에 문을 여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전통적인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미래형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화성국제테마파크 구상안에 따르면, 기존 테마파크 내 핵심 놀이기구의 선별적 도입과 더불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새로운 체험형 디지털 즐길 거리가 도입됩니다. 여기에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한 참여형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조성되고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사계절을 즐기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며진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콘셉트의 테마파크가 조성됩니다. 또한 1000실 규모의 호텔, 전문 쇼핑몰, 골프장, 주거단지(공동주택 6,283가구, 단독주택 530가구) 등도 함께 조성해 체류형 복합시설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실제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신세계화성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약 8,670억원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셈이죠.

 

클라스 다른 ‘화성국제테마파크, 정부도 지원사격 나서

최근에는 정부도 화성국제테마파크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확실한 경제 반등과 민생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화성테마파크 조성 시 기대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놀이시설이 정부의 목표와 부합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작년 12월 2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실시계획변경’이 승인됐으며, 사업 착공을 위한 관광단지 지정 등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테마파크 진입도로 건설 사업 실시계획’도 승인되는 등 정부도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사되면 엄청난 경제효과도 유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예상 방문객만 약 1,900만명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직접고용 인원은 1만5,000명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요. 이에 정부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테마파크와 경쟁하고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산그린시티, 시화MTV 등 인근 부동산도 들썩

이렇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자, 화성국제테마파크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분양 단지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송산신도시에 위치한 단지들은 거래가 체결되는 족족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송산신도시 대방 노블랜드 더 센트럴 2차’의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불과 13개월 전인 2019년 12월에는 4억200만원에 거래된 곳입니다. 이곳은 분양 당시 화성국제테마파크 무산 소식에 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죠.

또한 신안산선 연장, 서해선이 지나는 국제테마파크역 개통 및 다양한 도로 교통망 개선을 통해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송산그린시티와 인접한 안산시 시화호 일대의 가치가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화MTV 내 첫 분양 단지인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발 빠른 수요자들은 공급을 앞둔 단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합니다. 시화MTV 내 반달섬에 공급될 예정인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는 시화호에서 라군 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동시에 화성국제테마파크와도 가까워 미래 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하 2층~지상 49층, 총 8개 동 2,554실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국내 최초 ‘인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단지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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