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0-08-31
-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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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캐스트=박승면 기자]부동산 관련 자격증으로는 대표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인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감정평가사’ 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 자격증인 국제 공인부동산자산관리사(CPM), 국제 부동산 투자분석전문가(CCIM) 등이 있으며. 한국자격검정평가진흥원의 부동산 분양상담전문가 등 민간 자격증도 존재합니다.
부동산 관련 자격증의 관심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1차 시험 원서접수 기준 약 20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취업난 해결, 자기계발 등의 이유로 부동산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응시 연령도 다양합니다. 주로 40~50대를 위한 자격증으로 여겨졌던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서 30대 이하 응시자 비율은 전체의 1/3을 초과했습니다. 또한 2019년 1차 시험 기준으로 10대 응시자와 70대 이상 응시자는 각각 368명, 476명이며 80대 이상 응시자도 24명이 존재합니다.
공인중개사란 토지나 건물을 사고팔 때, 구매자와 판매자를 소개하고 서로 연결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공인중개사 자격제도가 도입됐는데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제도 도입 이전부터 중개업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의 부동산 중개업은 고려 시대의 객주에서 기원 됐으며, 조선 중기부터는 거간이라는 용어로 발전했습니다. 조선 후기부터 거간은 객주로부터 독립하여 별도의 영업소를 만들어 부동산 중개업을 영위했는데요. 이들의 영업소는 ‘복’과’ ‘덕’을 나눠주는 곳이라 하여 ‘복덕방’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응시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응시합니다. 합격자 결정 방법은 절대평가인데요. 1차 시험과 2차 시험 각각 평균 60점을 취득해야 하고, 각 과목 모두 40점 이상을 취득하여야 합격입니다. 합격률은 최근 5년 평균 1차는 약 25%, 2차는 약 29% 수준이며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합격자가 있습니다. 또한, 2019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 27,078명 가운데 남성은 13,536명, 여성은 13,542명으로 남녀 합격자의 수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1차 시험과 2차시험 모두 5지선택형으로 객관식 문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이 법률 과목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2차 시험 과목은 모두 법률 과목입니다. 시험 범위가 방대하여 본업과 병행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1, 2차를 나눠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19년 합격자 중 1차 시험 면제자의 비율이 약 60%로 일반응시자(1, 2차 동시합격)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아 2년에 걸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인중개사의 주된 업무는 부동산 중개업무로 토지, 건축물, 그 밖의 토지의 정착물 등 모두 중개 가능합니다. 부동산 중개업무 외에도 관리대행, 컨설팅, 중개업 경영정보 제공, 상가 분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를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중개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 취득 후 약 30시간의 실무교육, 중개사무소 확보 이후 개설등록을 신청해야만 중개업 영위가 가능하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