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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 재개발사업 탄력...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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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1 11:15

광명뉴타운 11개 구역 재개발 활기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경기권 뉴타운 가운데 최대 규모(약 114만6000㎡)로 꼽히는 광명동 일대 주택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광명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철산역·광명사거리역 일대 230만㎡ 빌라촌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분양 경기가 위축되면서 23개 구역 가운데 12곳이 해제됐고 현재 11곳만 남은 상태입니다. 

광명동 내 11개 구역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은 미니신도시 급인 2만5000가구의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인데요.

광명뉴타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16구역입니다. GS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짓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11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이 15구역에 공급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1335가구)는 지난 5월 분양을 마쳤습니다. '광명에코자이위브'가 2017년 분양한 이후 3년 만에 들려온 소식인데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14구역에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가구)를 올해 분양 예정이며,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설 2구역은 지난 2018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현재 이주 단계에 있습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3곳이 컨소시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핵심입지인 11구역과 12구역의 경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각각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에 인접한 만큼 진행 속도가 더뎌 11구역은 지난해 8월, 12구역은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밖에 1·4·5구역이 지난해 말 이후 연달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신축 입주권에도 수억대 프리미엄….광명 시세 고공행진

 

광명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명시 집값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조합원 입주권에도 수억대 프리미엄이 붙었는데요. ‘광명에코자이위브’(2017년 분양) 84㎡ 조합원 입주권은 지난 4월 기준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오른 7억984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광명동에선 최고가 수준인데요. 

인근 아파트들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1267가구) 전용 84㎡는 지난 5월 기준 역대 최고가인 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6억40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인근 ‘광명월드메르디앙’(577가구) 전용 59㎡의 경우 지난 1월(4억8000만원) 보다 4500만원 이상 오른 5억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광명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 A씨는 “광명동은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고, 철산동 일대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광명시 집값은 재작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대규모 재개발과 주변 노후 아파트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광명·철산동 일대 구시가지가 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의 30~40대도 광명으로…대체 주거지로 관심 

현재 광명 집값은 KTX 광명역 앞 일직동과 재건축 단지들이 밀집한 철산동이 이끌고 있습니다. 광명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재개발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향후 광명뉴타운에 2만5000가구가 입주하면 또 하나의 중심 주거지역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여기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도 광명시에 기대감을 높이는 호재입니다. 오는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 등 4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신안산선과 월판선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인데다 재개발 사업성이 개선되자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구역들도 재개발 투자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입니다. 마지막으로 광명동 내 P중개업소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광명지역 내 관심도 높지만 서울에서 문의가 많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인만큼 전매제한 규제가 비교적 낮아 실수요 뿐 아니라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서울 내 30~40대 젊은 외지인들은 단기 투자가 가능한 광명뉴타운 지역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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