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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공개, 16년째 1위 지킨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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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3 09:35
  • 수정 2020.06.12 17:52


2020년도 서울시 땅값, 어떤 변화 있었나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서울시가 2020년도 초 조사한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5월 29일 결정·공시했습니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이의신청은 오는 6월 29일까지 제출 가능합니다. 

 

공개된 개별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 기준으로 조사된 서울시 토지는 지난해보다 4.1% 공시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올해 초에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경제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시 지역구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오히려 오른 곳도 있습니다. 바로 노원구, 서대문구, 금천구가 그 주인공인데요. 서울시 지역구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공시지가 상승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원구 전년대비 0.37%, 서대문구 0.46%, 금천구 1.06%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강남권에서 강북권으로 부동산 매매가 몰려 일어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공시지가가 제일 높게 오른 금천구는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신안산선 개통 호재까지 겹쳐 서울시 내에서 제일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제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지역구는 어디일까요? 서초구(12.37%), 강남구(9.93%), 성동구(9.81%), 서대문구(9.09%)가 올해 제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인 서울 지역구로 뽑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제일 상승된 서초구의 상승 원인으로는 잠원동,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 현실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강남구는 삼성동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복합시설로 인해 오른 인근 상업시설 임대 가격이 지가 상승 원인으로 보입니다. 

성동구는 응봉동, 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오름세가 지역구 지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서대문구는 북아현동·북가좌동 등의 아파트 단지와 창천동·연희동의 상업용 토지 지가 상승이 지역구 지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16년째 1위 자리 지킨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전년대비 공시지가 상승률이 하락한 서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땅값의 자리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16년째 ‘서울에서 제일 비싼 땅’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위치한 명동의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매장입니다.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은 16년째 서울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특히 전년대비 공시지가 상승률이 하락한 서울시에서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은 오히려 전년대비 공시지가가 8.74% 상승해 3.3㎡당 6억5,600만원입니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가격인데요. 

매년 높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해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은 올해도 역시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며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는 어디?

상업지역 중 1위인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이라면, 제일 비싼 주거지역은 어디일까요? 올해 주거지역 최고지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입니다.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는 3.3㎡당 8,200만원으로 서울 내에서 제일 비싼 주거지역의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아파트 주위로 여러 상업시설과 초등학교, 외국인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도 도보 4분밖에 걸리지 않는 역세권 아파트라 생활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무엇보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바로 옆에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주택재건축이 이뤄지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제일 비싼 주거지역으로 뽑힌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약 5억원 하락했습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34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28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7개월만에 아파트 가격이 5억3,000만원 떨어진 것입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실거래가뿐만 아니라 시세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시세는 지난해 12월 28억~34억원대였지만 현재(2020년 5월 22일 기준) 27억7,500만~33억5,000만원대입니다. 시세가 6개월만에 2,500만~5,000만원 떨어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부동산규제로 인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서울 공시지가 주거지역 1위를 기록했음에도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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