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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주거 트렌드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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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7 09:40
  • 수정 2020.05.19 11:15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정부는 재택근무 권장, 사회적 거리 두기, 야외활동 자재 권고를 하는 등 여러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1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이제 집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새로운 공간 기능을 지니게 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을 뜻하는 신조어), 언택트('사람과의 접촉을 지양한다'라는 의미) 이코노미 등 여러 용어들이 생기며 주거 공간이 단순이 쉬는 공간을 벗어나 일을 하는 장소, 운동할 수 있는 장소 등 여러 의미를 지니게 됐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펼쳐질 주거 트렌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주거+일 모두 잡을 수 있는 ‘홈오피스’ 인테리어 인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은 주거 시설임과 동시에 업무 시설의 기능을 감당하게 됐는데요.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면서 홈 오피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인 G마켓과 옥션은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영향으로 사무용·학습용 가구를 비롯해 1~2인 가구에 필요한 소형 가구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G마켓의 경우에는 Δ게이밍의자(197%↑) Δ베드트레이(130%↑) ΔDIY페인트(52%↑) Δ공부상(50%↑) Δ2인용 식탁(37%↑) Δ파티션·칸막이(33%↑) Δ빈백(32%↑) Δ틈새장(27%↑) 등의 오피스 관련 소형 가구 판매량이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 서재 인테리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서재나 오피스 공간의 필요성은 높지 않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디지털 노마드’ 문화가 보편적인 상황이 된다면 홈 오피스 공간이 필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룸, 이제는 우리집의 필수 공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또 하나의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홈 트레이닝’입니다. 헬스장을 비롯한 각 종 운동 시설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문을 닫으면서 운동을 할 공간이 필요한 이들이 영상 채널을 이용해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최근 ‘홈 트레이닝’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휴식, 일, 공부에 이어 운동도 집에서 해결해야 하기에 하나의 공간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알파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 알파룸은 활용성이 많지 않았던 공간이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이들에게는 서재가 되기도 하고, 자신만의 ‘홈 트레이닝’ 공간도 되기 때문에 알파룸에 대한 필요도는 점차 증진될 것을 보입니다.

첨단기술 적용된 ‘스마트홈’은 뭐가 다를까?

미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사물 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가 코로나 바이러스, 미세먼지 같은 자연 재해 상황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AI 서비스를 통해 공기, 온도 조절을 하는 것은 물론 집 밖의 상황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사물 인터넷 기술은 집을 더욱 스마트하게 변신시켜주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변화에 주거 시설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이죠. 

일례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개발한 ‘스마트홈’ 기술을 보면, 입주민의 패턴 분석을 통해 선호하는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주는 래미안 A.IoT 플랫폼과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연계돼 자동으로 실내 공기 상태를 측정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기술인 음성인식 IoT 홈큐브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이 실내에서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밖에도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자체 스마트홈 기술을 개발해 적용단지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집 안에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술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사까지 건설사들의 ‘스마트홈’ 기술 개발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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