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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상암, 덕은지구… 차세대 성장엔진 ‘첨단 미디어시티’로 도약 중

기자명 한민숙
  • 일반
  • 입력 2020.04.09 09:45
  • 수정 2020.04.13 09:01


한강 서부권, 방송미디어 밸리 허브 ‘덕은지구’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한강 서부권이 미디어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방송미디어 밸리의 허브를 담당할 덕은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며 킨텍스-장항지구-덕은지구-상암DMC-여의도를 잇는 방송미디어 밸리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어서입니다. 일각에서는 상암DMC·덕은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한강 서부권이 향후 십수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란 평입니다.

방송미디어 메카의 원조격인 여의도의 바통을 이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이하 상암DMC)는 국내 최대 디지털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집적지입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YTN, JTBC, CJ E&M 등 미디어 기업을 포함해 400여 개의 방송 콘텐츠와 첨단 IT 분야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죠. 

덕은지구는 상암DMC와 연계해 미디어밸리 복합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조성이 완료되면 상암DMC에서 방송, 영상, 공연예술문화, 신한류문화 등 첨단 문화콘텐츠 산업단지로 개발되는 장항영상콘텐츠밸리, 킨텍스 일대까지 한강 서부권은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버려진 땅에서 제2의 상암으로 

 

‘덕은지구’가 자리한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일대는 본래 한국항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활주로와 바로 옆에 있는 난지도 때문에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난지도의 공원화가 이루어지면서 한강변과 서울 경계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며 본격적으로 개발 청사진이 그려졌죠.

이에 2010년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 상가시설 등이 본격 분양에 돌입했습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64만 5,600㎡의 부지에 4,815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방송, 영상, 첨단 미디어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거주인구 약 1만 2,000명을 포함해 상주인구는 약 3만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상 서울 덕은지구… 서울 인프라 온전히 누려 

덕은지구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입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에 위치하고, 마포구 상암동과 마주하고 있어 상암동DMC의 프리미엄과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 및 업무환경도 가능하고요. 

교통망도 뛰어납니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가 인접하고 가양대교와 성산대교가 가까워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를 비롯해 강남, 마포, 인천공항, 일산 등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내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로 연결되는 한강 28번째 교량 ‘월드컵대교’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고 원종홍대선(원종~홍대입구, 16.3km) 덕은역 신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원종홍대선은 서울 마포구와 고양 덕양구,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경기도 부천시 총 5개 시군구를 잇는 광역철도로 월드컵대교와 함께 원종홍대선이 들어서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 중심의 축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L씨는 “덕은지구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하철의 부재’가 원종홍대선 덕은역 신설로 해결되면 상암동∙강서구와 1정거장 거리로 연결돼 현재 차로 10분 거리인 상암동 및 마곡지구를 대중교통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덕은지구의 가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먼저 드러내

덕은지구의 미래가치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덕은지구 첫 분양에 나선 고양덕은대방노블랜드(622가구)가 6.26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된 고양덕은중흥S클래스파크시티(894가구)와 덕은DMC에일린의뜰 역시 1순위에서 각각 7.96대1, 6.8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J씨는 “제2의 상암으로 점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 동네인 상암이나 앞 동네인 마곡과 비교해 60~70% 정도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라며 “저렴한 가격에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는 이점과 향후 미래가치까지 계산한 예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덕은지구 업무시설 희소가치는 ‘무한대’

하지만 전문가들은 덕은지구 업무시설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덕은지구가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지역 현안사업인 미디어밸리 조성으로 확정되어 있는 것에 비해 업무용지는 전체 12.3%에 불과하고 상가 등이 들어설 상업용지는 1.3%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덕은지구에 공급되는 오피스, 상가 등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층의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실제 덕은지구 P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섹션오피스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한강덕은DMC 위프라임 트윈타워’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위본건설이 시공을 맡은 ‘한강덕은DMC 위프라임 트윈타워’는 덕은지구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입지에 자리합니다. 이에 테라스 정원 등 상품설계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는 물론 조망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위본건설 기세도 회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점 찍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라며 “덕은지구가 제2의 상암으로 점쳐지고 있어 차세대 미디어, 방송, 영상의 주역이 될 기업체가 둥지를 틀 덕은지구의 업무시설 미래가치는 무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서울로 불리는 덕은지구가 여의도에서 킨텍스로 이어지는 미디어산업 벨트의 비전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서고 있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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