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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주 서울행 GTX·KTX 뚫리니 집값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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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10:10
  • 수정 2020.02.20 15:48


부동산 불패법칙 = 서울행 철도 프리미엄 확인하세요

[리얼캐스트=김다름기자] 서울행 철도가 신규 개통되는 지역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행 철도 프리미엄은 서울로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집값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지난해 개통한 김포도시철도의 사례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김포시를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 구래동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9월 1,131만원에서 20년 2월 현재 1,139만원으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구래역 바로 옆에 위치한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 아파트의 경우 2019년 2월기준 전용 84㎡의 매매가가 4억 3,000만원에서 현재 4억 5,750만원으로 1년만에 약 3,000만원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행 신규 철도 노선인 동서고속화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속초입니다. 지난달부터 강원도의 30년 숙원 건설 사업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동서 고속화 철도는 서울 용산역에서 강원도 춘천역을 잇는 기존 경춘선을 동해안인 강원도 속초까지 연장하는 사업입니다. 게다가 금액도 기존보다 2,209억원 증액된 2조 2,840억원으로 춘천의 강북지역 6.5㎞ 구간은 전 구간 지하화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동서고속화철도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속초시의 경우 2018년 1,040건이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19년에는 1,508건으로 4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4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속초 천호동의 경우 2019년 1월 3.3㎡당 1,000만원이던 매매가가 1년만에 1,053만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강원도 화천과 양구, 인제와 속초 등 5개 지역에 역사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서울행 철도 프리미엄은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 받던 경기 북부권 시장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의정부는 과거부터 군부대 이미지가 강해 주거지역에서 외면 받아왔는데요. 7호선 북부 연장선이 포천까지 확정되어 경기 북부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의정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양주와 옥정일대입니다. 특히 옥정신도시가 위치한 옥정동은 가격 상승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는 이미 웃돈도 두둑하게 붙었습니다.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권은 12월 3억 5,834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황입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외면받던 지방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서고속화철도와 GTX 개통 예정지에는 주택 수요가 집중되며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기대되는데요.

 

KTX 속초역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속초에는 GS건설이 내달 속초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 규모인데요. 속초 내 최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며 속초항과 인접해 대부분 가구에서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속초 내에서는 최초로 스카이 아너스클럽도 조성될 예정으로 이전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단지입니다. 속초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서도 접근이 수월해 세컨하우스 지역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15분만에 이동 가능한 KTX 속초역 호재까지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개통 예정인 속초역 인근에도 분양 소식이 있습니다. 속초 조양동 일원에 나오는 속초2차 아이파크인데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0.72㎢ 규모의 속초역세권 개발사업이 함께 계획돼 있습니다. 

 

GTX 호재가 있는 양주에도 이목이 끄는 분양 단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옥정지구)에 들어서는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아파트입니다. 제일건설이 시공하며 양주 옥정신도시 동측인 A10-1∙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 규모인데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 인근에다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돼 향후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에 2024년 개통되면 GTX를 이용해 30분대로 강남까지 도착할 수 있는 양주에는 이외에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도 분양합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입니다. 

투자 1단계, 교통망계획부터 살펴보세요

저금리 기조와 서울 부동산의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지방부동산 원정 투자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코자 젊은 층들의 탈서울 수요가 몰리는 중이기도 합니다. 실제 속초시의 경우만 봐도 2019년 한 해 전체 매입거래 중 26%(1,059/3,958건)가 외지인에 의한 거래였을 정도인데요.

교통권 확보는 주거 지역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입니다. 서울의 집값이 연일 매섭게 상승하고 있는 지금, 서울 인접 도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과거 이동시간만 1시간 넘게 필요했던 경기도와 인천 지역은 GTX 설립 이후 절반으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GTX-A노선 운정~서울역 20분, GTX-B노선 경우 송도~서울역 27분, GTX-C노선 양주~강남 20분). 서울 도심보다 저렴한 집값과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은 내 집 장만을 원하는 이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정부가 또 한 번의 규제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옥죄자 지방이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며 “같은 지방이라도 서울과의 교통망이 좋은 곳이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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