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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양대 산맥 ‘수원·광명’ 매물 씨 말랐다… 관망 속 호가 상승

기자명 한민숙
  • 일반
  • 입력 2019.12.10 10:30
  • 수정 2019.12.20 10:06

대규모 재개발 양대 산맥 ‘수원‧광명’ 시동

[리얼캐스트=취재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광명시 광명동 일대가 주택재개발로 미니신도시 급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수원 팔달구과 광명시 광명동은 교통과 문화 공공시설이 집중된 곳이지만 낡은 건물들이 많아 주거지역으로는 선호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팔달구에는 4곳의 재개발구역에서 1만 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광명동에는 11곳의 재개발구역에서 2만 5,000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고, 추진 속도도 빨라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분양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원역(1호선)과 매교역(분당선) 사이에는 팔달6구역(2586가구), 팔달8구역(3603가구), 팔달10구역(3432가구), 권선6구역(2178가구) 4곳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입니다. 모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또 광명시 광명동에는 1구역(3585가구), 2구역(3344가구), 4구역(1957가구), 5구역(3091가구), 9구역(1498가구), 10구역(1051가구), 11구역(4314가구), 12구역(2117가구), 14구역(1187가구), 15구역(1335가구), 16구역(2104가구) 등이 재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16개 구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3·6·7·8·13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습니다.

수원 팔달구, 1만 2,000가구 브랜드타운 탈바꿈

 

팔달구에서는 팔달6구역이 추진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2017년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총 258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98㎡ 1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4개 구역 중 1호선 수원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특히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GTX-C(수원~삼성~양주)노선과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수원역~북수원) 도입의 최대 수혜단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중소형 분양 물량이 많은 것도 강점입니다. 

팔달8구역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며, 10월 18일 조합원 동‧호수 추첨도 끝냈습니다. 총 3603가구로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분당선 매교역 이용도 편리합니다. 

팔달10구역도 구역 내 건물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조합원 동, 호수 추첨 및 일반분양은 내년 초로 계획돼 있습니다. 

권선6구역은 4개 구역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작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철거 및 이주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일반분양 가구수는 1200여 가구입니다. 

광명뉴타운 2만 5000가구 브랜드타운 탈바꿈


광명동 일대 재개발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1‧2‧4‧5구역이 뭉쳐 있어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육시설 등 입지도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남쪽에는 9‧10‧11‧12‧14‧15‧16구역이, 다소 흩어져 있는 모습이지만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입니다. 

이 가운데 16구역은 GS건설과 두산건설이 ‘광명 에코 자이위브’ 이름으로 2017년 12월 분양했으며, 2020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15구역은 대우건설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총 1335가구 중 전용면적 36~59㎡ 460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1187가구를 짓는 14구역도 철거 중이며 내년 봄에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쪽 구역들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2구역은 이주 중이며, 5구역은 10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1구역도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일반분양 임박…조합원 매물 쏙 들어가

구역별로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조합원 매물이 쏙 들어가자 호가도 상승 중입니다. 

실제, 팔달6구역은 9월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2억 원 안팎의 조합원 매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급매물이 2억5000만 원 이상입니다. 광명동도 적게는 1억50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매물보다 대기 수요가 많아 작년 말보다 5000만~1억 원 오른 값입니다. 

팔달구 교동 K중개업소에서는 “일부 구역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양 후 시장 흐름을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짙다”라며 “간혹 나오는 매물은 시장상황이 많이 반영돼 호가가 높게 나오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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