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캐스트=취재팀] 분양성수기로 불리는 가을은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는 시기로 건설사, 예비청약자의 발길이 분주해질 때입니다. 초가을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10월경 시행 가능성이 있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이에 적용 받지 않으려는 건설사들이 9월까지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다만 9월 2주에 있는 추석연휴를 피하면 9월 3~4주에 특히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말~9월 중 전국에서 총 3만5970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기간: 8월4주~9월).
이는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기 1만962가구 보다 3.3배 많은 수준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체의 63.2%인 2만2736가구가 분양됩니다. 지방광역시는 19.6%인 7065가구를, 지방도시에서는 17.2%인 6169가구가 분양할 계획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0월 시행여부는 최근 이낙연총리가 부동산시장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모호해 졌습니다. 다만 무작정 늦출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언제든 시행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면서 “건설사들은 당길 수 있다면 사업을 앞당길 것으로 보여 9월은 분양이 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질 전망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까지 분양물량 중 상한제를 피하려는 재개발,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정비사업은 주로 구도심 등에 위치해 교통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 있는 곳들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물량
서울 송파구에서는 롯데건설이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짓는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분양합니다. 총 1945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분양분입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마천역 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와 가깝습니다.
대림산업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118가구를 분양합니다. 2017년 분양했던 1차분과 합치면 2569가구의 대단지 입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입니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당초 후분양을 하려던 단지로 상한제 시행 이전에 분양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 됐습니다. 7호선 등의 역세권이며 경기고 등의 학군이 좋습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010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삼호는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e편한세상 평내 247가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더샵프라임뷰 826가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 351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광역시 등 지방도시 주요 분양예정물량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합니다. 총 975가구 중 61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역세권 입니다.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서는 한신공영이 대구 수성 한신더휴 667가구를, 대전 중구 목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리슈빌 715가구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851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106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포레나 천안 두정을, 아산시 모종동 에서는 금호건설이 모종 금호어울림 463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