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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중 33%가 외지인 매입, 천안 부동산 갭투자 성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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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3 17:50
  • 수정 2019.08.26 11:09


몸집 커진 천안시, 투자자 관심 모을까? 

[리얼캐스트=김다름기자] 천안시가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현재, 천안시의 인구는 67만 8천여명으로 집계 (천안시청 인구현황 데이터) 됐는데요. 2018년 66만여명에서 1년 만에 1만명이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0년에 56만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나 증가했을 만큼 상당히 빠른 성장입니다. 유입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이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면 기업 유치∙지역 개발 등의 호재와 교통, 교육, 라이프 등 인프라 시설의 확충으로 향후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구수가 늘어난 만큼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한 모습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인구수와 함께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2019년 상반기 천안시 아파트 매매량은 총 5,434건인데요. 2018년 상반기 4,558건, 하반기 4,315건보다 약 1,000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전체 거래의 33%에 해당하는 1,768건이 타지역 거주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천안지역 매물을 매입하는 외지인 비중이 많은 만큼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천안시는 동남구와 서북구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 중 서북구가 1,220건으로 타지역 거주자들의 매입 거래 발생 비율 중 70%를 차지했습니다. 서북구가 동남구보다 훨씬 면적이 좁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서북구에 월등한 투자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됩니다. 천안 서북구는 불당동, 성성동, 두정동 등 천안의 신(新)주거지로 떠오르면서 천안 부동산 시장의 시세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요.

지역을 좀 더 세분화해 보면 두정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 일반공업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7,500가구의 주거타운으로 바뀐 곳인데요. 현재 4,700여 가구 대형 건설사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친 상황입니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천안 제 2,3,4공단과도 근접해 직주근접성이 높은 곳이니만큼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유효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 줄고, 매매가격 오르고 

천안 부동산 시장의 성장은 미분양 물량의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천안시의 미분양 가구 수는 980가구인데요. 이는 지난해 6월 3,195가구와 비교해 69.3% 줄어든 수치입니다. 2017년 10월 미분양 수 4,774가구로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그 감소 폭이 상당해 보입니다.

매매 가격 변화 추이도 눈에 띕니다. 천안시는 2018년 5월부터 8월까지 3.3㎡당 67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2019년 7월 672만원으로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떨어질 만큼 떨어진 가격 덕에 가격 메리트가 상당한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이목이 쏠릴 거란 전망입니다.

천안시, 연말까지 5,694가구 분양 예정

꾸준한 인구 증가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니만큼 8월 이후 약 4,000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대기 중입니다. 당장 이달 말에도 한화건설의 ‘포레나 천안 두정’의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포레나’는 한화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포레나 천안 두정’이 첫 적용단지입니다. 두정역 역세권인데다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고, 천안종합터미널과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라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은 곳이니만큼 분양 문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레나 천안 두정’ 분양 이후, 12월에 부창구역 재개발과 천안복합개발이 분양 계획 중에 있습니다. 천안은 차후 2020년에 5,769가구, 2021년에 1,443가구 분양 예정입니다.

천안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고가 회복까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집값은 바닥을 다질 만큼 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매매가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천안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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