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부산 내에서 정비사업 구역 가장 많다?
[리얼캐스트=취재팀] 부산진구에 정비사업 구역이 가장 많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렇습니다. 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진구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도시정비사업 포함) 및 재건축 구역은 28곳입니다. 일부 사업 추진이 빠른 구역은 현재 아파트 공사 중이거나 최근 분양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정비구역 가운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연지1-2구역과 전포2-1구역입니다. 한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서 각각 아파트를 분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전포1-1구역은 대림산업에서, 연지2구역은 삼성물산에서 분양에 나선 상태입니다. 7월 중 가야3구역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고요. 결국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부산진구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산진구, 부산1∙2호선 모두 지나... 서면생활권
부산진구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부산 가장 중심에 위치했습니다. 부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부산1호선과 동∙서로 가르는 부산2호선이 지납니다. 그리고 1호선과 2호선이 유일하게 환승할 수 있는 서면역이 부산진구에 위치했습니다.
부산 서면은 서면생활권이라는 말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부산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입니다. 서면종합시장을 비롯해 부전시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롯데호텔, 서면 젊음의 거리, 전포 카페거리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서면을 중심으로 모두 모여 있는 곳입니다. 부산진구는 교통과 문화, 편의시설이 모두 집중된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진구 아파트값 10년 간 58% 상승
이런 장점 때문일까요? 부산진구 아파트값 상승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실제 2010년부터 2019년 현재(6월)까지 10년간 부산진구 아파트값 변화를 살펴 본 결과 평균 58.8%가 올랐습니다. 10년 동안 매년 6% 가깝게 아파트값이 오른 셈입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부산 평균(55.0%) 보다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또한 인근 북구(57.2%)와 사상구(53.9%), 중구(53.3%)는 물론이고 해운대구(48.6%) 보다 아파트값이 더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진구 재개발 아파트 높은 관심
부산진구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인기였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20 개 단지에서 5,038세대가 일반에게 분양됐습니다. 이기간 20개 단지에 청약자는 모두 18만4,762명. 경쟁률은 평균 36.6대 1로 각 단지별로 평균 9,200명 이상이 청약을 한 셈입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이 기간 공급된 재개발 아파트에 몰린 관심입니다. 이 기간에 아파트를 분양한 구역은 크게 연지1-2구역과 전포2-1구역, 전포1-1구역입니다. 그리고 3개 구역에 몰린 청약자는 14만3,794명입니다. 전체 청약자의 77% 정도로 청약자 10명 가운데 7.7명이 재개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부산진구 도심 공원화
부산진구는 아파트 공급과 인프라스트럭쳐 사업도 한창입니다.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곳을 시민공원으로 정비했으며 현재는 수정터널상부 공원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5년 말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가양동 방면 수정터널 입구와 관문대로 사이를 복개구조물로 덮고 상부에 공원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공원의 면적은 9000㎡ 숲과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밖에 도심 철도 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기본계획도 올해 초 고시된 상태입니다. 고시된 계획에는 부전역 재배치와 일반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및 경부선 본선이전 계획 등이 포함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예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 주거환경 정비 활발
이처럼 주거환경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부산 진구에 지난달 전포1-1구역(e편한세상 시민공원)과 연지2구역(래미안 어반파크) 아파트 분양에 이어 이달 가야3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건설사는 롯데건설입니다. 브랜드와 입지, 규모 등에서 모두 주목해 볼만 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진구의 입지와 아파트 시장, 분위기, 개발호재 등을 살펴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주거환경이 변하고 있고 변화는 만큼 미래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