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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월세 단돈 50만원에 살아보기

  • 리얼꿀팁
  • 입력 2019.06.24 09:50
  • 수정 2019.06.27 08:17


전원주택, 로망과 현실의 괴리

[리얼캐스트=김다름]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의 49.2%가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층간소음은 오늘날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큰 마음 먹고 아파트를 탈출해 단독주택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주말에는 집 앞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한적한 일상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전원생활은 많은 직장인의 로망이죠. 그 때문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한창 은퇴할 시기에 귀농 인구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을 찾아 크고 근사한 전원주택을 짓고 산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집을 짓기 위한 부지 구매부터 적당한 업체를 선정해 집을 짓고 전기와 수도를 연결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야 합니다. 때문에 번번이 계획만 세우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을 겨냥한 임대형 전원주택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임대형 단독주택의 장점은?

임대형 단독주택은 말 그대로 주택을 소유하기보다 일정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는 주택인데요. 그 때문에 큰돈을 들여 부지를 구매해 집을 짓거나, 집값이 내려갈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주택시장 거래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에 집값의 하락과 미래의 투자성에 대한 고민도 덜 수 있습니다.  


또 개인의 능력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한 달, 또는 수개월, 년 단위로 임대할 수 있고, 상하수도ㆍ가스ㆍ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점 또한 편리합니다. 특히나 인근에 아파트 단지나 각종 상업시설 등이 이미 있기 때문에 생활 편의시설로부터 멀어져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나만의 전원주택, 로렌하우스

 정부의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인 로렌하우스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로렌하우스는 세종시 60호, 김포시 120호, 오산시 118호로 총 298가구로 조성됐는데요. 이미 준공을 마쳤고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주택과 함께 개별 주차장, 정원, 다락방, 테라스, 작업실이 제공 되다 보니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기존의 전원주택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한적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었지만, 편의 시설이 멀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렌하우스는 신도시 인근에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더욱이 로렌하우스는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해 냉난방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대비 6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성능 단독주택으로 임대료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의무 임대기간은 4년으로 4년간 주변 시세의 67% 수준에 불과한 임대료로 거주 가능합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우선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선 로렌하우스는 김포 도시철도 마산역(예정) 역세권에 있고, 김포 한강로와 서울 외곽 순환도로의 이용이 쉬워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한강신도시가 가까워 편의 시설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산 세교지구의 경우 편리한 교통과 통탄 메타폴리스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단지 옆에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강남까지 40분가량 소요됩니다. 또, 도보로 15분 거리에 오산대역과 동탄역이 있어 1호선과 SRT가 이용 가능합니다. 게다가 유치원과 초중학교도 인접해 있고 수목원이나 어린이 동물원도 가까워 어린아이와 함께 지내기에도 좋습니다.

세종의 경우 도보 10분 거리에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단지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고 대학 병원이 개원 예정입니다. 바로 앞에 국제고, 영재고 등 학교가 많아 우수한 교육 여건을 자랑합니다.

  


가격을 살펴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세종시에 들어선 단지의 경우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 48만원 선이며 김포는 보증금 2억3,000만원에 48만원, 오산 세교지구의 로렌하우스는 보증금 2억원에 46만원입니다. 현재 전체 298가구 중 77.5%인 231가구가 계약을 마쳤고, 올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18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습니다. 첫 임차인 모집 당시 평균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추가 공급 때는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기가 많다 보니 국토부는 동탄2신도시와 부산, 세종에 48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임대형 단독주택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렌하우스가 유독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정부 관리하에 있어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증금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도시 보증공사가 관리하기에 안심할 수 있고 3개월 전 통보만 하면 주거 이전 또한 자유롭습니다. 게다가 신형 아파트에나 있는 미세 먼지 필터를 장착한 환기 장치나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단열 장치로 결로와 곰팡이를 사전에 차단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로

전원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주거 형태입니다. 주 4일 근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회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앞으로 쾌적한 삶의 질을 향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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