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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공급 늘린다는데 서울 분양시장 안전할까

  • 분양
  • 입력 2019.05.10 10:09
  • 수정 2019.05.22 09:43


[리얼캐스트=취재팀]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계획이 브레이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7일 정부는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총 28곳에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경기지역을 중심으로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일대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용인, 안산 등에도 5,000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서울권에는 역세권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에 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경기지역이 경우 서울 주택가격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서울쪽 실수요자들로부터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서울은 주택구매수요가 줄어들어 분양시장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반대의 견해도 있습니다. 서울 실수요자들의 이탈은 우려하는 것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이들 신도시에서 분양을 받기 위해선 지역 거주요건을 갖추기 위해 미리 경기지역으로 전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택지조성을 통해 주택을 공급 받고 입주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기간 동안 출퇴근, 교육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해 서울 수요 이탈이 걱정할 수준은 못 될 것입니다”고 말합니다.

서울에서 연내 2만3,000가구 분양 예정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에서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2만3522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지난 2016년, 2017년 1만가구 이상 공급 이후 2018년은 2017년부터 부동산규제가 쏟아지면서 분양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해에서 미뤄진 물량들까지 포함되면서 계획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매년 감소하던 미분양 가구수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이는 중도금대출 제한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일반소비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서울 도심으로 출되근 하는 30대 직장인 S씨는 “지금 신혼인데 분양을 받고 싶어도 중도금 대출이 안돼 자금이 매우 빠듯해 분양 받는 건 포기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중도금 대출 부담만 덜어주면 분양시장은 더욱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올해 초 광진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지원을 실시하면서 초반 30% 수준에 그쳤던 계약률이 60%대까지 높아졌습니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1순위 경쟁은 치열합니다. 최근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방배그랑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평균 8.17대 1로 마감됐습니다. .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공급이 점차 늘어나지만 미분양도 이에 비례해 크게 늘지 않고 무순위 청약도 활발해 서울 분양시장은 침체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올해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정비사업들이나 위례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이 예정 돼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내 서울 주요 분양예정 단지

먼저 재건축 정비사업들 물량이 눈에 띕니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5월 중 분양합니다. 총 679가구 규모며 지하철 7,9호선 역세권에 경기고 등의 학군이 좋습니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총 1446가구를 짓는 서초그랑자이를 6월경 분양합니다.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하는 물량이 공급됩니다. 무려 1만2000여가구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9호선, 5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공원 등이 가깝습니다. 

재개발을 통해서는 GS건설이 은평구 증산동 증산2구역을,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 짓는 롯데캐슬SKY-L65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공공택지에서도 분양소식이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장지동에 689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송파Ⅰ, 원건설은 중랑구 양원지구에 218가구 규모의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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