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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실종된 과천, 3가지 상승요인으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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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3 10:50
  • 수정 2019.05.08 11:03

급매물만 성사되는 강남…과천도 마찬가지


[리얼캐스트=박지혜 기자] “현재 매수자들이 관심 갖는 물건은 급매물이나 싼 매물뿐이에요. 일부 인기 단지의 급매물이 바로 바로 팔린 뒤에 지금은 다시 잠잠한 상황이고요. 더 떨어져야 거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과천 래미안슈르 일대 한 중개업소 대표의 말입니다.


과천은 올 초 급매물 거래가 반짝 증가한 이후 이달 들어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이 강남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점대비 2∼3억원 떨어진 급매물이 소진되고 하락이 멈춘 것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전용 59㎡ 매매가는 지난 2월 9억1000만~9억2800만원까지 기록한 후 현재는 3,0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진 8억7000만~8억8000만원 수준의 시세를 기록 중입니다.


전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별양동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전용 84㎡전세는 지난 1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8억5,000만원~9억원 미만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조정 거친 과천 주택가격 상승가능 요인 3가지…재건축, 3기 신도시, 지식정보타운 


과천지역 공인중개사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과천 주택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차가 커 거래가 절벽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시 회복,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고 하는데요.


3기 신도시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이외에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첫 발을 내딛을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등도 과천 주택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주암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 주암, 막계동 일대에 7,000가구가 들어서는 3기 신도시 물량이 공급되면 과천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겁니다. 이미 지식정보타운으로 들어가기 위해 과천으로 이주한 수요자들이 많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개발과 함께 지하철 4호선 역사신설, 위례과천선 추진 등의 교통호재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덕분에 일대 재건축 사업도 꾸준하게 진행 되는데다, 미뤄졌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까지 맞물려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은 GS건설이 5월경 분양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총 2099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783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역시 5월경 GS건설과 금호건설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 647세대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별양동 공인중개업소 대표 K씨는 “과천은 노후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기대감이 더욱 큰 곳입니다. 실제로 과천주공 6단지 분양이 임박하면서 인근 단지들에도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어 재건축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건축이 활발해지고 신도시 조성계획까지 겹치면서 과천지역 공시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아파트 예정 공시가격에 따르면, 경기 과천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3.41%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의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의 공시가격 상승률(17.77%)이나 강남4구(15.42%) 상승률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많은 만큼 낙관주의에서 벗어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과천은 준강남 수준의 주택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대출규제가 심한 현재로서는 현금 등 자금력을 갖춘 소비자들로 수요가 국한됩니다. 진입 장벽이 생긴 만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면서 “다만 공시가격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호재들이 겹쳐 있다는 걸 의미하는 만큼 지속적인 회복이 가능해 보입니다. 각 개발사업들이 더 속도를 낸다면 과천 주택시장은 향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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