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누르니 상가 '풍선효과'
실제로 한국 부자들은 상가를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부동산 투자 유망 상품으로도 상가를 우선적으로 손꼽았죠. 지난 8월 초에 발표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 중 85.5%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47.7%가 상가를 가지고 있으며, 이어 토지•임야(42.2%), 일반 아파트(35.4%), 오피스텔(27.2%), 재건축아파트(10.5%) 등의 순으로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향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할 때 상가(34.8%)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짚었고, 이어 재건축아파트(34.5%), 토지•임야(27.3%), 오피스텔(24.8%) 순으로 유망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상가시장의 ‘똘똘한 한 채’는?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가 중에서도 단지 내 상가를 최대 안전망으로 손꼽습니다. 탄탄한 입주민 배후수요를 갖춘 덕에 붙임이 심한 유동인구를 배후에 둔 상업지구나 업무지구와 달리 꾸준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거죠. 세탁소, 슈퍼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자리하는 만큼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필수업종이 자리하는 것도 장점이고요.
단지 내 상가의 또 다른 강점은 여타 상가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서울경제에서 부동산업계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2017년 투자 수익이 가장 좋을 것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꼽았고, 그 중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단지 내 상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데요. 일례로 지난 8월, LH가 공급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3개 점포(낙찰가 총액 41억6613만 원)가 모두 낙찰됐습니다. 이 상가들의 점포당 낙찰가액은 3억2000만 원을 넘기도 했죠.
아파트 분양성적은 상가의 ‘인증마크’?
아파트에 이어 단지 내 상가도 단기간 완판 행렬
지난해 남양주 별내지구에 공급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도 택지지구와 단지 내 상가라는 이점으로 인기를 끌며 127개 점포가 단기간에 모두 팔려 나갔습니다. 상가가 입지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총 1,100실 규모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두며 분양 당시 평균 8.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파트 청약률 좋은 곳에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 어디?
경기에서는 10월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들도 있습니다. 먼저 다산신도시에서 2019년 5월 입주를 앞둔 759가구의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가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분양 당시 평균 16.4대1, 최고 6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도 단기간에 마감하는 등 인기를 누렸습니다. 의왕시에서는 평균 27.5대1의 청약률로 인기를 누렸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예정입니다.
이 외에 세종에서 평균 2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세종 3-2생활권 대방 디엠시티의 단지 내 상가 분양 소식이 있습니다.
알짜 투자처 ‘단지 내 상가’, 신중한 선택은 필수
또한 아무리 상품성이 좋은 단지 내 상가라도 입지는 물론 유동인구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