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의 가치, 어느 정도길래?
교통체증 걱정 없는 안심 교통망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풍부한 생활인프라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양한 기반시설도 역세권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애초에 역세권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역을 중심으로 풍부한 기반시설이 갖춰진 일대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역이 편리한 교통 여건을 제공하는 만큼 이를 이용하는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게 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드니 자연스럽게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가, 편의시설이 들어서 일대의 정주여건을 높이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수천만원 차이 보여
이렇게 우수한 정주여건을 바탕으로 역세권 지역의 집값은 인근의 타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약 6억7,000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약 6억1,000만원)보다 5,0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상승률 역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가까운 ‘우장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년새 1억4,000여만원이 상승했는데요. 이에 비해 비교적 역에서 떨어진 ‘화곡 푸르지오’는 같은 화곡동에 위치하지만 가격은 7,000만원 오르는 데에 그쳤습니다.
신규 분양 성적도 압도적인 역세권 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에서도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잘 드러납니다. 평균 346.51대 1로 올해 상반기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은 대구의 ‘e편한세상 남산’은 대구 지하철 2, 3호선이 지나는 신남역과 가까운 입지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김포에 공급된 ‘메트로타워예미지’는 구래역 출구와 맞붙은 입지로 관심을 모으며 1순위에 청약 마감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계약까지 끝냈는데요. 반면 올 1월 공급된 ‘한강금호어울림’은 청약에서 순위 내에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습니다. 이 단지는 구래역에서 도보로 약 20분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역세권 아파트의 고공행진은 계속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분양시장 역시 역세권 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쏟아진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신규 분양단지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부동산 시장의 경기와 상관없이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한결같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 문을 연 대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모델하우스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이 단지 역시 ‘e편한세상 남산’과 마찬가지로 대구지하철 신남역 바로 인근에 들어서는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아무나 살 수 없는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 언제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