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전셋값 하락소식…매매가 하락 소식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
수도권도 올 들어 마이너스 변동률 기록…지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
2015년 상반기 7.06%까지 기록했던 상승률이 매년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로 전환 됐습니다. 권역 가운데는 수도권과 지방5개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일찌감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지방도시 전세시장이 하향안정화 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입주대란이 발생하면서 매매시장도 위축시켜 오히려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전국에서 22만2,679가구 입주
내년으로 넘어가면 입주물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따라서 입주대란에 대한 부담은 올해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진 입주물량으로 시장의 피로도가 높고 지역에 따라서는 내년까지도 불안정한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월별로는 11월~12월, 시도별로는 경기 > 서울 > 경남 > 충북 순으로 입주많아
입주 피로도가 분양에도 영향…준공후 미분양 증가 추세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경우 지난해 5월 5,880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 가구가 올해 5월엔 9,499가구로 61.5% 급증했습니다. 충남이 2,863가구로 1년전보다 1,841가구 증가했으며 이어 경남이 1,599가구로 944가구, 충북이 1,304가구로 748가구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인천으로 585가구가 줄어 563가구를 기록했으며 이어 강원이 294가구가 줄어 67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하반기 입주물량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증가한 입주물량으로 전셋값 약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새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에겐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세입자 구하기, 대출 등의 문제로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는 등 급매물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불과 몇 달 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 구입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도 하반기~내년 상반기가 주택구입시기로 좋아 보입니다. 다만 이 기간에는 전세, 대출을 이용하는 갭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도권 주요 입주예정단지 –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단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짓는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가 12월경 입주합니다. 최소 2만8,000명 이상이 상주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로 하반기 강남권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단지입니다.
경기지역에서는 신흥 주거지로 부상한 하남, 광명 등에서 입주가 이뤄집니다. 대림산업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미사 652가구(7월), GS건설이 광명 일직동 광명역세권지구에 짓는 광명역파크자이2차 1,005가구(12월) 등이 해당됩니다.
비수도권 주요 입주예정단지 –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대단지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의 중응S-클래스 에듀퍼스트 1,015가구가 8월 입주하며 강원 원주에서는 원주기업도시 내에 롯데건설이 총 1,116가구를 지은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2차 아파트가 8월중 입주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