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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부동산 그래도 될 곳은 된다, 알짜 좌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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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0 09:20
  • 수정 2018.05.30 08:37


수도권 부동산시장 극심한 온도차

고강도 규제에 부동산시장은 혼돈의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권은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하는 경기지역 시∙군∙구 45곳의 4월 3주차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보합세를 기록한 5곳을 제외하고 20곳은 상승, 20곳은 하락하며 정확하게 절반으로 나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죠. 


부동산시장도 ‘될놈될’ 되는 곳은 여전한 인기 보여

이 같은 혼돈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로 흔들림 없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바로 김포 고촌읍, 고양 지축지구, 하남미사강변신도시 등입니다. 실제 이들은 부동산시장이 혼란 및 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집값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청약률 이어가는 김포 고촌∙고양 지축, 집값 크게 오른 하남 미사

일례로 김포시 고촌읍에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3,500여가구 모집에 무려 1만5,22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특히 이는 근래 김포에 분양한 11개 단지 중 가장 청약자가 몰린 것이라고 하죠. 또 고양 지축지구에서 지난 3월 분양한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도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하남미사강변신도시의 경우는 신규 분양은 없지만 집값이 크게 올랐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남미사강변시도시에 자리한 ‘미사강변파밀리에’ 전용 84㎡ 타입은 지난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년도 동월(5억9,000만원) 대비 아파트 값이 무려 9,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흔들림 없는 인기 원인은 서울과 맞닿은 ‘서울생활권’

업계는 이들의 가장 큰 인기 이유를 뛰어난 서울접근성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김포 고촌읍은 서울 강서구, 하남미사강변신도시는 서울 강동구, 고양 지축지구는 서울 은평구와 맞닿아 빠른 서울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은 사실상 서울생활권으로 불리며 서울의 주거 인구를 많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김포 고촌읍이나 고양 지축지구, 하남미사강변도시는 모두 서울과 바로 붙어있는 입지를 자랑하죠. 때문에 사실상 서울생활권으로 불리는데다 뛰어난 서울접근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합니다. 특히 이러한 장점에 서울 거주자들의 유입이 상당한데요. 실제 김포시 고촌읍의 경우는 인접한 강서구와 양천구, 영등포구에서의 인구 유입이 타 지역 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KB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교통망 확충으로 더욱 향상되는 서울접근성…미래가치 기대감도 높아

여기에 이들은 풍부한 미래가치를 지닌 지역으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접근성을 더욱 향상 시켜줄 교통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는데요. 우선 김포 고촌읍은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고촌역을 이용해 5분만에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는 여의도는 20분대, 광화문은 30분대, 강남은 40분대(급행 기준)에 도달이 가능하죠. 또 하남미사강변신도시의 경우 오는 2019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권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밖에 고양 지축지구는 2023년으로 예정된 GTX-A노선 연신내역을 가깝게 이용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역으로의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고요.  


서울 대비 저렴한 가격경쟁력도 인기 이유

또한 서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은 이들의 인기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지속된 가격난에 지친 서울 거주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대거 넘어오고 있는 이유죠. 실제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김포 고촌읍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06만원이며, 최근 분양한 새 아파트의 분양가도 3.3㎡당 평균 1,281만원으로 평당 1,300만원 선을 넘지 않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단가인 2,313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서울 전셋값(1,376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입니다(KB부동산 18년 5월 4일 시세 및 부동산114 18년 1분기 평균 분양가 기준). 서울과 맞닿은 사실상 서울생활권인데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새로 짓는 신규 분양 아파트도 분양받을 수 있는 거죠. 서울과 맞닿은 하남 미사나 고양 지축지구도 그렇습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현재 망월동에 위치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980만원으로 아직 서울보다는 저렴하고 고양 지축지구는 아직 개발 초기단계라 가격형성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분양가는 서울 평균 전셋값 수준인 1,400만~1,500만원대 이하로 나오고 있으며, 첫 분양단지 전용 84㎡ 타입의 분양권엔 분양가 대비 4,000여만원의 웃돈도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형유통시설 곳곳에 위치…편리한 주거여건에 실거주 만족도 높아

한편 이들 지역이 최근 부동산시장의 핵심키워드로 떠오른 ‘몰세권’ 수혜지역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실제 하남미사강변신도시와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새 바람을 몰고 온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을 바로 누릴 수 있죠. 이에 더해 하남미사강변신도시는 주변에 ‘코스트코’와 ‘롯데몰’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며, 고양 지축지구는 ‘이케아 고양’ 및 ‘롯데몰 은평점’이 인근에 자리해 이들도 편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이밖에 김포 고촌읍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이 지역 내 자리해 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요.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주거 편의성을 갖춰 실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확실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되는 곳에 관심을 기울여야

혼란의 부동산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되는 곳인 ‘김포 고촌’, ‘하남 미사’, 고양 지축’의 인기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만 한동안 이들 지역에 신규 공급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실제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현재 이들 지역 중 김포 고촌읍만이 유일하게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캐슬&파밀리에 시티’의 후속작으로 오는 6월 신곡 1블록에 2,255세대 규모로 나오는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가 그것인데요.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시장에서는 더욱더 확실함을 갖춘 곳에 시선이 끌리기 마련이라 그런지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전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전문가들도 이들 지역을 알짜 지역으로 꼽으며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얘기하고요. 마지막으로 한 부동산전문가의 조언 들어보시죠. 

“정부의 잇따르는 규제와 입주 폭탄, 공급 과잉 등 혼란이 더욱 가중되다 보니 확실함을 찾아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포 고촌, 하남 미사, 고양 지축의 인기가 꾸준한 것도 수요자들에게 확실함을 주었기 때문이죠. 불황도 이기는 아파트 찾는다면 이들 지역처럼 교통편이 편리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거나 개발 계획을 갖춘 곳, 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실 거주에 유리하면서 동시에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확실함을 갖춘 되는 곳’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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