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와 화정지구 사이 금싸라기
5개 역 교차(예정)하는 다중역세권(펜투플역세권)
이뿐만이 아닌데요. 꿈의 열차라 불리는 GTX A노선도 이곳을 지나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서해선(대곡~소사)의 회차지도 바로 대곡역입니다. 여기에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교외순환선(의정부)도 복선 개량을 재운행이 예고되고 있어 타당성 검토를 통해 운행이 재기되면 대곡역은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5개 노선이 교차하는 다중역세권이 되는 곳이죠. KTX(대곡~광명직결선)도 한 정치인에 의해 논의된 바 있고요.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간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도로 여건이 탁월한 것도 장점입니다.
“대체로 주거•상업시설 등이 먼저 들어서고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이후 도로 등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곳은 5개 역이 지나는 밑그림이 먼저 그려진 곳입니다.”(부동산 관계자 R씨)
180만평 부지,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중
“대곡역을 기점으로 복합환승센터, 상업, 업무, 자족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죠. 현재 대곡역 인근 지역은 상당히 낙후된 상태지만 입지 조건만 놓고 보면 서울 북서쪽 지역 가운데 가장 훌륭한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경의중앙선, 지하철 3호선에 이어 GTX까지 들어오면 원흥•삼송•지축을 뛰어넘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이곳을 수도권 서북부 교통의 중심지 개발에 따른 新전략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판교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 P씨)
3년 새 지가, 60% 상승
“그동안 대곡역세권의 지가는 1970년대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뒤부터 큰 변동폭 없이 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인근에 위치한 주택은 아예 매물이 없고 전, 답은 평당 150~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대장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
수용방식 대곡역세권 개발, 비싼 가격에 투자하면 낭패볼 수 있어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용방식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반경 1km 이내 토지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죠. 보상가가 산 금액보다 낮아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은 이미 10년 전부터 언급이 됐던 상황이었으며 투기 수요를 방지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2030 고양도시기본계획에 이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토지를 여러 개로 쪼개 팔거나 공유지분 방식으로 매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토당동 T부동산)
실제 고양시에 따르면 이곳의 총 개발비는 1조8천억원. 이 중 용지(토지)매입비로 책정된 금액은8222억원입니다. 전체 개발 면적이 179만 4244㎡임을 감안하면 토지보상비는 대략 3.3㎡당 150~2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를 모르고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대곡역세권 개발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화정지구나 능곡뉴타운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능곡2구역 허스맨션은 지난 2015년 8000만원에서 올해 3월 현재 16000만원으로 2배 가량 올랐죠. 일대 다가구 빌라도 6개월 전과 비교해 1~2천만원 오른 웃돈이 7000~8000만원 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능곡뉴타운에서 대곡역까지 직선으로 700~1km 가량 거리입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능곡 일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고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토당동 A부동산)
좌우로 나눠진 도로는 개발 저해할 것
하지만 오랜 기간 그린밸트로 묶여 있던 이곳이 경기 서북부의 성장 동력이 됨은 확실해 보입니다. 4차산업 유통허브로서의 개발을 위한 정책이 속속 나오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곡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한 전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입니다. 역세권 개발계획과 맞물려 고양시 재도약의 발판이 될 대곡역세권, 그 변화의 서막이 찾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