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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요즘 대세는 직주근접

광화문 출퇴근 편리하고 저렴한 새 아파트 어디 없나요?

  • 일반
  • 입력 2017.10.27 00:00
  • 수정 2017.11.07 08:09


고강도 부동산대책도 못 막은 서울 청약 열기

쏟아지는 규제 폭탄 속에서도 서울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8.2대책 이후 첫 강남권 분양단지인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평균 168.08대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분양 단지 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 중이고요. 지난 8월 공급한 공덕SK리더스뷰에도 인파가 몰려 평균 3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6.19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분양됐던 신길센트럴자이역시 35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서만 1만9,906명이 몰렸습니다.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지역이 뜬다

앞서 본 청약불패 단지들은 모두 입지가 뛰어난 공통점을 갖습니다. 강남, 여의도 등 도심의 중심 업무지구로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들이죠.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강남권 업무지구가 코앞이고요. 공덕SK리더스뷰는 지하철 5,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공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여의도 방면 출퇴근이 수월합니다. 지하철 7호선, 안산선(예정) 신풍역과 인접한 신길센트럴자이도 여의도와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고요. 

직주근접 선호 이유 1) 주택시장의 신 수요층 3040세대의 부상

이처럼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지역의 선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직장인 맞벌이 가구가 많은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기 때문인데요. 분양시장에서도 3040세대가 주 수요층으로 나타나 이를 입증합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대림산업이 공급한 ‘e편한세상 서창’의 경우, 3040세대의 계약 비율은 77%로 집계됐습니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와 ‘전주 에코시티 더샵’도 3040세대 계약률은 각각 66%, 65%로 조사됐고요.

직주근접 선호 이유 2) ‘저녁이 있는 삶’ 중요성 확대

‘저녁이 있는 삶’을 중시하는 트렌드의 변화도 직주근접 선호를 부추깁니다. 퇴근 후 집 근처에서 운동 및 취미활동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통근거리가 짧은 지역, 또한 대형 쇼핑몰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인기를 모으는 추세입니다.   

직주근접 프리미엄 안고 집값도 ‘쑥쑥’

직주근접 지역의 높아진 위상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아파트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많이 오른 것인데요.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년간(2016.10.23~2017.10.23)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강남 업무지구와 가까운 송파구(13.28%)와 강동구(12.49%)의 오름폭이 컸으며 도심과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성동구(9.82%), 용산구(8.59%), 마포구(8.41%)의 상승률도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업무지구에서 다소 떨어진 금천구와 성북구의 상승률은 각각 3.88%와 2.93%에 그쳤습니다. 

대세가 된 직주근접… 3040세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입지를 노려라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곳은 대부분 집값이 비싸서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3040세대에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입지를 노릴 필요가 있죠. 중심업무지구(CBD)와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지역은 서대문구, 은평구, 동대문구를 들 수 있습니다. 이중 은평구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A노선 연신내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0분대에 도달 가능해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동대문구의 경우 2026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죠. 여의도 업무지구(YBD)와 인접한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 업무지구(KBD)로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새 아파트 어디?

그렇다면 3040세대가 주목해야 할 직주근접 분양단지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 볼까요? 우선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으로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 중인 은평구에선 대림산업,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선보입니다. 총 2,441 가구의 대단지이며 이중 525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입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해 종로3가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습니다. 

여의도가 인접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이 11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공급합니다. 일반분양 701가구 중 전용 84㎡이하가 689가구인 소형 위주 단지죠. 지하철 1∙5∙7호선 역세권으로 여의도는 물론 도심과 강남 방향 이동이 수월하기 때문에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권에서는 고려개발이 길동 신동아 아파트 3차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를 분양합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잠실운동장~보훈병원) 사업이 내년 10월 완공되면 강남, 강서로의 이동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시간이 돈이다… 직주근접 아파트 몸값 높아질 것

국토교통부의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0%가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 ‘직주근접’을 꼽았습니다. 이는 2년 전 18.1%에 비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사를 계획하는 이유로도 ‘직주근접을 위해서 혹은 직장 변동 때문에’라는 응답이 27.0%로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직주근접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마지막으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많은 수요자들이 교통비 절감, 출퇴근 시간 단축, 여가시간 확보 등을 위해 출퇴근 시간이 짧은도심권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기는 추세입니다. 수요층이 탄탄한 직주근접 아파트 주변으로는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크죠. 거래가 활발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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